현대중공업이 오는 7월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자체접종을 시작한다. 사업장 내 조기 집단면역 형성 및 특정기간 백신 접종 쏠림 현상 방지를 위한 조치다.

현대중공업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울산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모더나 백신과 주사기는 질병관리청에서 공급받고, 사업장 부속의원에서 자체접종을 운영한다. 울산 사업장 내 만 18~59세 임직원과 협력업체 근로자 3만여 명이 대상이며, 희망자에 한해 접종을 실시한다.

현대중공업은 28일 전사공문을 통해 사내 접종 희망자 수요 조사에 들어갔다. 7월 27일부터 한 달여간 1차 접종을 실시하며, 이어 4주 간격을 두고 9월부터 2차 접종을 완료한다.

10월까지 2차 접종 완료 인원 70%를 달성해 지역사회 조기 집단면역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백신 자체접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현장 지원 업무 등을 노사가 함께 하기로 논의하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협의를 통해 백신을 접종한 직원에게 최대 2일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유급휴가를 주기로 한 바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