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간호사는 지난 3월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익명의 혈액암 환자와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고 기증에 나섰다.
조혈모세포는 사람의 혈액 중 약 1%로 모든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세포로서, 이식되면 정상 기능을 수행하는 혈액세포가 생성돼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 간호사가 2016년 대학 재학시절 캠퍼스에 홍보차 방문한 생명나눔실천본부 직원으로부터 건강한 조혈모세포가 혈액암 환자들에게 완치의 꿈을 심어줄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기증 신청을 했다.
이연주 간호사는 "4시간 동안 채혈하는 과정이 조금 힘들었지만,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이 되레 저에게 큰 기쁨이었다"며 "앞으로도 생명나눔을 통해 가질 수 있는 작은 기쁨들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