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권주자로 거듭나는 尹·崔…정치 참여 일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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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은 공정과 상식…崔, 정치외풍 속 사퇴의 변 주목
유승민 '경제', 원희룡 '혁신' 등 당내 주자 가치 선점 치열 이번 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과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퇴가 현실화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두 사람의 대국민 메시지에 쏠려 있다.
현 정권과 각을 세우며 야권 잠룡으로서 자리매김했지만, 그간 '육성'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내놓은 적이 없는 탓에 이들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권 도전 선언을 앞두고 며칠째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출마의 변'을 작성 중이다.
'조국 사태' 수사와 맞물려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는 강직한 이미지로 여기까지 온 만큼 '공정'과 '상식'이 주된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봉길 기념관을 출마 선언 장소로 선정한 만큼 '애국'과 '헌법정신' 역시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28일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진 최 원장도 '사퇴의 변'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결과 등을 두고 정권과 각을 세워 온 만큼 감사원의 중립성, 독립성 등을 매개로 역시 공정이나 법치주의의 가치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윤 전 총장이 내세울 정권교체의 명분과 최 원장의 메시지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 원장으로서는 자신만의 공정·상식을 윤 전 총장의 그것과 어떻게 차별화할지가 관건인 셈이다.
아울러 자신만의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느냐도 중요한 문제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27일 통화에서 "3대에 걸친 병역명문가이자 두 아이를 입양해 키우는 등 보수의 가치와 온화함을 겸비한 게 강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당 밖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당내 잠룡들도 고유 브랜드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전문가로서 경제 분야에 비교우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키워드는 '혁신'이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젊은 세대의 에너지 넘치는 혁신으로 기회를 열어젖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3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 청년 관련 이슈를 선점해 온 하태경 의원은 시대 교체를 출마의 변으로 내세운 바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경제', 원희룡 '혁신' 등 당내 주자 가치 선점 치열 이번 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과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퇴가 현실화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두 사람의 대국민 메시지에 쏠려 있다.
현 정권과 각을 세우며 야권 잠룡으로서 자리매김했지만, 그간 '육성'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내놓은 적이 없는 탓에 이들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권 도전 선언을 앞두고 며칠째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출마의 변'을 작성 중이다.
'조국 사태' 수사와 맞물려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는 강직한 이미지로 여기까지 온 만큼 '공정'과 '상식'이 주된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봉길 기념관을 출마 선언 장소로 선정한 만큼 '애국'과 '헌법정신' 역시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28일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진 최 원장도 '사퇴의 변'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결과 등을 두고 정권과 각을 세워 온 만큼 감사원의 중립성, 독립성 등을 매개로 역시 공정이나 법치주의의 가치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윤 전 총장이 내세울 정권교체의 명분과 최 원장의 메시지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 원장으로서는 자신만의 공정·상식을 윤 전 총장의 그것과 어떻게 차별화할지가 관건인 셈이다.
아울러 자신만의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느냐도 중요한 문제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27일 통화에서 "3대에 걸친 병역명문가이자 두 아이를 입양해 키우는 등 보수의 가치와 온화함을 겸비한 게 강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당 밖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당내 잠룡들도 고유 브랜드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전문가로서 경제 분야에 비교우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키워드는 '혁신'이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젊은 세대의 에너지 넘치는 혁신으로 기회를 열어젖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3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 청년 관련 이슈를 선점해 온 하태경 의원은 시대 교체를 출마의 변으로 내세운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