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라이벌] ④ 러데키 vs 티트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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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자유형 중장거리서 2년 전 광주 세계선수권 '리턴 매치'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여제' 케이티 러데키(24·미국)는 새 역사를 쓰려 했다.
자신의 네 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800m와 1,500m까지 3개 종목의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신화'에 도전했다.
러데키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달성한 '세계선수권대회 3개 종목 3연패'도 최초의 일이었다.
당시는 물론 지금도 세 종목 세계기록 모두 러데키가 갖고 있다.
하지만 당시 19세의 신예가 러데키의 꿈을 보란 듯이 깨뜨렸다.
바로 호주의 아리안 티트머스(21)였다.
티트머스는 여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8초76의 기록으로 러데키(3분59초97)를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광주 대회 최대의 이변을 일으켰다.
2년 전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호주의 동메달을 합작했던 티트머스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첫 메달이 금빛이었다.
러데키가 이때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치른 16차례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은 은메달을 딴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에 이어 두 번째였다.
러데키는 이후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전체 1위로 결승에 올라 충격에서 벗어난 듯 보였다.
그러나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자유형 200m 예선과 1,500m 결승에 모두 불참했다.
광주 대회 직전 싱가포르 전지훈련 막바지부터 러데키가 탈수와 구토 증상에 시달렸다는 게 미국 대표팀 측 설명이었다.
티트머스는 러데키가 빠진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러데키는 연이은 기권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출발대에 섰지만, 다시 티트머스에게 판정패했다.
단체전인 여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종전 세계기록(7분42초08)보다 앞선 7분41초87의 기록을 합작했으나 티트머스를 위시한 호주(7분41초50)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의 대회 5연패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고 2관왕에 오른 티트머스는 러데키와 경쟁한 자유형 800m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러데키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유형 800m 금메달을 챙겨 대회 4연패를 이뤄냈다.
러데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선수로는 통산 최다 금메달(15개)을 획득했다.
올림픽에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는 등 통산 5개의 금메달을 수집했다.
반면 티트머스에게 올림픽 무대는 도쿄가 처음이다.
러데키는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인 도쿄 대회에서 자유형 200m·400m·800m에서는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올림픽에서는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르는 여자 자유형 1,500m에서도 역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하지만 이번에도 가장 큰 걸림돌은 티트머스다.
티트머스도 개인전은 자유형 200m와 400m, 800m에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어 러데키와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어깨 부상으로 3개월을 쉬고 지난 4월 복귀한 티트머스는 최근 열린 올림픽 대표선발전 자유형 200m에서 1분53초09의 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첫 올림픽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티트머스의 자유형 200m 기록은 수영복의 모양과 재질에 대해 규제하기 전인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때 페데리카 펠레그리니(이탈리아)가 세운 세계 기록(1분52초98)에 불과 0.11초가 모자라는 역대 두 번째 빠른 기록이다.
티트머스는 자유형 400m에서도 3분56초90을 기록해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역시 시즌 랭킹 2위가 러데키(3분59초25)다.
러데키는 최근 끝난 미국 대표선발전에서는 4분01초27의 기대 이하 성적을 내 불안감을 안겼다.
/연합뉴스
자신의 네 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800m와 1,500m까지 3개 종목의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신화'에 도전했다.
러데키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달성한 '세계선수권대회 3개 종목 3연패'도 최초의 일이었다.
당시는 물론 지금도 세 종목 세계기록 모두 러데키가 갖고 있다.
하지만 당시 19세의 신예가 러데키의 꿈을 보란 듯이 깨뜨렸다.
바로 호주의 아리안 티트머스(21)였다.
티트머스는 여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8초76의 기록으로 러데키(3분59초97)를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광주 대회 최대의 이변을 일으켰다.
2년 전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호주의 동메달을 합작했던 티트머스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첫 메달이 금빛이었다.
러데키가 이때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치른 16차례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은 은메달을 딴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에 이어 두 번째였다.
러데키는 이후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전체 1위로 결승에 올라 충격에서 벗어난 듯 보였다.
그러나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자유형 200m 예선과 1,500m 결승에 모두 불참했다.
광주 대회 직전 싱가포르 전지훈련 막바지부터 러데키가 탈수와 구토 증상에 시달렸다는 게 미국 대표팀 측 설명이었다.
티트머스는 러데키가 빠진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러데키는 연이은 기권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출발대에 섰지만, 다시 티트머스에게 판정패했다.
단체전인 여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종전 세계기록(7분42초08)보다 앞선 7분41초87의 기록을 합작했으나 티트머스를 위시한 호주(7분41초50)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의 대회 5연패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고 2관왕에 오른 티트머스는 러데키와 경쟁한 자유형 800m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러데키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유형 800m 금메달을 챙겨 대회 4연패를 이뤄냈다.
러데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선수로는 통산 최다 금메달(15개)을 획득했다.
올림픽에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는 등 통산 5개의 금메달을 수집했다.
반면 티트머스에게 올림픽 무대는 도쿄가 처음이다.
러데키는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인 도쿄 대회에서 자유형 200m·400m·800m에서는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올림픽에서는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르는 여자 자유형 1,500m에서도 역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하지만 이번에도 가장 큰 걸림돌은 티트머스다.
티트머스도 개인전은 자유형 200m와 400m, 800m에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어 러데키와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어깨 부상으로 3개월을 쉬고 지난 4월 복귀한 티트머스는 최근 열린 올림픽 대표선발전 자유형 200m에서 1분53초09의 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첫 올림픽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티트머스의 자유형 200m 기록은 수영복의 모양과 재질에 대해 규제하기 전인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때 페데리카 펠레그리니(이탈리아)가 세운 세계 기록(1분52초98)에 불과 0.11초가 모자라는 역대 두 번째 빠른 기록이다.
티트머스는 자유형 400m에서도 3분56초90을 기록해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역시 시즌 랭킹 2위가 러데키(3분59초25)다.
러데키는 최근 끝난 미국 대표선발전에서는 4분01초27의 기대 이하 성적을 내 불안감을 안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