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신교통시스템 도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KTX서대구역사와 평리, 두류, 안지랑을 지나는 노선에 트램(노면전차)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2018년 7월부터 실시한 용역 결과를 이날 오전 시청 별관에서 열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주민공청회에 공개했다.

용역에서 대구 전역을 대상으로 노면전차 도입이 가능한 26개 노선을 검토한 결과 기존 순환선 서편이 경제성 등에서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은 KTX 서대구역사∼평리네거리∼두류역(2호선)∼안지랑역(1호선)을 경유하는 6.7㎞ 구간으로 사업비는 1689억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오는 7월 중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본 협의를 보낼 예정이다. 국토부는 관계 전문기관 및 중앙 관련 부처 의견 수렴, 대구시와 최종 협의 후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친다.

윤정희 시 교통국장은 "지역 형평성 및 균형발전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검토했음을 이해하여 주시고,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에 반영되지 못한 노선은 향후 경제성이 확보될 시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램은 정시성, 친환경성, 쾌적성 등 많은 장점이 있으나, 현재 국내 건설 사례는 없으며, 대전 등 14개 시·도에서 노면전차(TRAM) 도입을 검토 중이며, 대전시는 2019년 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2호선(순환선, 연장 36.6km)을 노면전차로 변경해 기본계획 승인이 되었고,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중이며 2027년까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시도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사업(국토부 주관) 연장 1.9km 및 추가 연장 3.2km를 추진 중이다. 대구=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