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시가 필요로 하는 대체 수량만큼 가져오지 못해 아쉬운 점은 있다"면서도 "위원회의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 의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수자원을 공공재로 인식했지만, 지금은 수자원도 지역민들의 소중한 자산이므로 우리 시가 물을 가져오려면 합리적인 보상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역 주민들도 이득이 되고 우리 시도 이득이 되도록 상생 방안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환경부와 함께 부산지역 물 필요량 95만t 중 53만t은 회동수원지 개량 10만t과 초고도 정수처리 43만t을 통해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른 시일 안에 지속 가능한 상수원수 확보방안을 마련해 부산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환경운동연합 등은 본회의가 열린 환경부 앞에서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해 금강, 섬진강, 영산강 등 5대강 유역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이 방안이 낙동강의 보 문제와 수질 개선대책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 보 처리와 자연성 회복을 우선시하면서 "낙동강물관리위원회의 계획은 취수원 다변화가 아닌 현재 취수원인 낙동강 본류 수질을 포기하고 새로운 취수원을 선택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