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도, 거래도 NO"…중국, 암호화폐 시장 씨 말린다 [김보미의 뉴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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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제 이슈를 살펴보는 <김보미의 뉴스카페> 시간입니다.
김 기자, 첫 번째 소식부터 바로 살펴볼까요?
<기자>
네.영상을 같이 보시면서 대화를 이어가겠습니다.
바닥에 굉장히 많은 선들이 깔려있고 수많은 기계들이 빼곡히 쌓여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컴퓨터 본체 안에서 볼 법한 부품들이 보이죠.
저기가 혹시 어디인지 아십니까?
<앵커>
글쎄요. 어디서 봤던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기자>
중국에 있는 한 암호화폐 채굴 시설인데요.
이 시설들이 이제 중국에서는 앞으로 더 이상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오늘의 첫 번째 소식은 바로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된 내용을 들고와봤습니다.
<앵커>
요즘 중국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이 기를 못펴고 있는데
이소식을 가져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류허 부총리가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하겠다”라고 밝힌 이후로 규제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인데요.
네이멍구자치구를 시작으로 칭하이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윈난성 등 여러 행정구역이 암호화폐 채굴장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틀 전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쓰촨성까지 폐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실상 중국 내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건 이제 법적으로 불가능해졌습니다.
참고로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량은 지난해 기준 전체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량 절반이 훨씬 넘었군요.
최근 시장 폭락의 주범이 중국인게 맞았네요.
<기자>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중국 정부는 곧바로 연이어서 또 다른 규제카드를 꺼내들었는데요.
바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시킨 겁니다.
만약 암호화폐를 거래하다가 적발되면 해당 은행 계좌가 말소되는 것은 기본이고요.
알리페이 기능이 평생 제한되는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알리페이와 위쳇페이로 거의 모든 결제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굉장히 큰 불편이 뒤따르게 되겠죠.
<앵커>
평생 제한이라니 무시무시하네요.
그래서 가상자산 시장이 어제도 크게 조정을 받았는데 얼마나 떨어진거죠?
<기자>
비트코인은 어젯밤(22일) 3만달러 선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3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나마 오늘은 기술적 반등을 보이면서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가 그전까지는 아니었는데 요즘들어서 부쩍 가상자산을 강하게 규제하고 있잖아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우선 암호화폐 채굴 금지에 대해서는 “채굴시설 가동으로 인해서 전력이 막대하게 소모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고 있다”라는 입장이고요.
거래 금지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금융질서를 저해하고 돈세탁 등과 같은 범죄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요.
통화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중국 정부의 두려움이 기저에 깔려있는 것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중국 정부는 디지털위안화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여기에 암호화폐가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로벌 경제 이슈를 살펴보는 <김보미의 뉴스카페> 시간입니다.
김 기자, 첫 번째 소식부터 바로 살펴볼까요?
<기자>
네.영상을 같이 보시면서 대화를 이어가겠습니다.
바닥에 굉장히 많은 선들이 깔려있고 수많은 기계들이 빼곡히 쌓여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컴퓨터 본체 안에서 볼 법한 부품들이 보이죠.
저기가 혹시 어디인지 아십니까?
<앵커>
글쎄요. 어디서 봤던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기자>
중국에 있는 한 암호화폐 채굴 시설인데요.
이 시설들이 이제 중국에서는 앞으로 더 이상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오늘의 첫 번째 소식은 바로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된 내용을 들고와봤습니다.
<앵커>
요즘 중국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이 기를 못펴고 있는데
이소식을 가져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류허 부총리가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하겠다”라고 밝힌 이후로 규제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인데요.
네이멍구자치구를 시작으로 칭하이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윈난성 등 여러 행정구역이 암호화폐 채굴장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틀 전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쓰촨성까지 폐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실상 중국 내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건 이제 법적으로 불가능해졌습니다.
참고로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량은 지난해 기준 전체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량 절반이 훨씬 넘었군요.
최근 시장 폭락의 주범이 중국인게 맞았네요.
<기자>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중국 정부는 곧바로 연이어서 또 다른 규제카드를 꺼내들었는데요.
바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시킨 겁니다.
만약 암호화폐를 거래하다가 적발되면 해당 은행 계좌가 말소되는 것은 기본이고요.
알리페이 기능이 평생 제한되는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알리페이와 위쳇페이로 거의 모든 결제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굉장히 큰 불편이 뒤따르게 되겠죠.
<앵커>
평생 제한이라니 무시무시하네요.
그래서 가상자산 시장이 어제도 크게 조정을 받았는데 얼마나 떨어진거죠?
<기자>
비트코인은 어젯밤(22일) 3만달러 선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3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나마 오늘은 기술적 반등을 보이면서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가 그전까지는 아니었는데 요즘들어서 부쩍 가상자산을 강하게 규제하고 있잖아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우선 암호화폐 채굴 금지에 대해서는 “채굴시설 가동으로 인해서 전력이 막대하게 소모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고 있다”라는 입장이고요.
거래 금지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금융질서를 저해하고 돈세탁 등과 같은 범죄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요.
통화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중국 정부의 두려움이 기저에 깔려있는 것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중국 정부는 디지털위안화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여기에 암호화폐가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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