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G20교육장관회의서 '블렌디드 교육' 등 논의…공동선언문 채택(종합)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2일 주요 20개국(G20)의 교육 수장들과 온·오프라인 연계(블렌디드) 교육 및 교육 빈곤 극복 대책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으로 2021년 G20 교육 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유 부총리는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한국 정부가 중단 없는 학습을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학교 일상 복귀를 위해 2학기 전면 등교를 준비하고, 8월까지 교직원·고3 학생의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교육에 미친 중·장기적 영향에 대한 G20, 국제기구와의 공동 연구 추진도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서 G20과 초청국 대표들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교육의 중요성을 확인하며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 교실로 안전한 복귀를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G20과 초청국 대표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경제 성장, 형평성, 평등, 인간 존엄, 사회 포용, 복지를 위한 교육의 근본적인 역할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교육이 인권이며 다른 모든 권리의 실현을 위한 기초임을 거듭 강조한다"면서 "전염병이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블렌디드 교육·학습 측면에서는 "사회적·기술적 혁신의 중요성과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가 교육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을 인식한다"며 "따라서 소득, 인종, 민족, 성별에 따른 디지털 격차를 모든 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모든 아이에게 안전한 장소일 뿐 아니라 대면 교육을 제공하는 학교의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인식한다"며 "특히 블렌디드 방식을 포함한 모든 교수 방식을 통해 교육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G20과 초청국 대표들은 또 "전염병 위기 및 다른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소외된 환경에서 자란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외의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는 예방적 조처, 학생의 요구를 해결하는 중재적 조처, 학교를 중퇴하거나 그에 상당하는 학습 손실을 경험한 학생을 위해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는 보상적 조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G20과 초청국 대표들은 각국의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