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63세·1인당 10㎢ 이상 담당"

강원 화천군이 마을 이장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화천군 '마을 이장 격년제 건강검진' 조례 추진
이를 위해 화천군은 '이장의 임무와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 내년부터 격년제로 건강검진에 드는 비용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검진은 출생년도 끝자리가 홀수이면 홀수년도, 짝수이면 짝수년도에 받게 된다.

화천군은 이번 지원이 담당 면적이 넓은 접경지역의 특성과 갈수록 빨라지는 고령화에 대한 대비 차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화천 86개리 이장의 1인당 평균 담당 면적은 10.56㎢이며, 담당 인구는 286명에 달한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63세이며, 최고령 이장은 79세다.

화천군은 이장들이 각 마을의 살림살이와 행정사항 전달 등 여러 방면에서 지역을 위해 봉사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해 마을 방역과 75세 이상 고령자의 백신접종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조례상의 근거가 마련 되는대로 이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문 건강검진 의료기관과 협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