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학·가정환경 차이로 기회 박탈 청년세대에 좌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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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수상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교수와 특별 세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한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교수와 온라인으로 연결해 '불평등과 포용적 번영'이라는 주제로 제주포럼 식전 특별 세션을 진행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오후 제주도 서울본부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포럼 식전 특별 세션에서 "대학·직장·가정환경 등의 요인으로 소득 활동 기회 자체가 갈라져 현대판 신분 계급제처럼 시작도 하기 전에 청년들에게 큰 좌절감과 절망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기득권으로 인해 지나치게 보호되고 있는 연공서열식 급여체계도 젊은 세대에게 더욱 많은 일자리와 보상을 줄 수 있도록 세대 간 재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가 진행하고 있는 사회 및 교육 정책들이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분석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헤드 스타트' 정책으로 계승해 앞으로 펼쳐질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헤드 스타트(head start)는 1965년 미국에서 경제적 문화적으로 불우한 아동들을 위해 국가가 개입해 만든 유아교육 프로그램이다.
저소득층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이전까지 중상류계급의 아동들과 동등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어려움에 빠진 분들을 돕는 것이 중요하지, 기본소득과 재난지원을 뒤섞어 모든 사람에게 한두 푼씩 나눠주자는 발상은 지극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의 네 차례에 걸쳐 지급한 선별적 재난지원금이 정부 형 재난지원금보다 적었음에도 더 큰 효과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보편적 지급보다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기성세대들은 청년들을 보며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지금은 노력해도 능력을 펼칠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지도 않고, 보상도 충분하지 않다"며 "청년과 정치인, 뜻있는 기성세대들이 기회를 확대하고 공정하게 만드는 일에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김홍진 제주연구원 연구원이 진행을 맡고 원 지사와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교수는 '산업 구조조정', '부유세의 정당성 및 필요성', '헤드 스타트'의 중요성, '기본소득' 등에 대해 토론했다.
또 공동 저술인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에 대한 특별강연을 했다.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교수는 빈곤 문제 연구로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한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교수와 온라인으로 연결해 '불평등과 포용적 번영'이라는 주제로 제주포럼 식전 특별 세션을 진행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오후 제주도 서울본부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포럼 식전 특별 세션에서 "대학·직장·가정환경 등의 요인으로 소득 활동 기회 자체가 갈라져 현대판 신분 계급제처럼 시작도 하기 전에 청년들에게 큰 좌절감과 절망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기득권으로 인해 지나치게 보호되고 있는 연공서열식 급여체계도 젊은 세대에게 더욱 많은 일자리와 보상을 줄 수 있도록 세대 간 재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가 진행하고 있는 사회 및 교육 정책들이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분석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헤드 스타트' 정책으로 계승해 앞으로 펼쳐질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헤드 스타트(head start)는 1965년 미국에서 경제적 문화적으로 불우한 아동들을 위해 국가가 개입해 만든 유아교육 프로그램이다.
저소득층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이전까지 중상류계급의 아동들과 동등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어려움에 빠진 분들을 돕는 것이 중요하지, 기본소득과 재난지원을 뒤섞어 모든 사람에게 한두 푼씩 나눠주자는 발상은 지극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의 네 차례에 걸쳐 지급한 선별적 재난지원금이 정부 형 재난지원금보다 적었음에도 더 큰 효과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보편적 지급보다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기성세대들은 청년들을 보며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지금은 노력해도 능력을 펼칠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지도 않고, 보상도 충분하지 않다"며 "청년과 정치인, 뜻있는 기성세대들이 기회를 확대하고 공정하게 만드는 일에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김홍진 제주연구원 연구원이 진행을 맡고 원 지사와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교수는 '산업 구조조정', '부유세의 정당성 및 필요성', '헤드 스타트'의 중요성, '기본소득' 등에 대해 토론했다.
또 공동 저술인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에 대한 특별강연을 했다.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교수는 빈곤 문제 연구로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