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역사 내 약국이 1년 새 약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국민의힘)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8호선 역사에 입점한 약국은 작년 6월 6곳에서 지난달 23곳으로 2.8배(17곳) 늘었다.

새로 입점한 약국 17곳의 월 임대료는 총 1억500만원이었고, 평균 계약 기간은 5년이었다.

그동안 지하철 약국은 인허가에 필요한 건축물대장이 없다는 이유로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개설이 반려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작년 12월 지하철역 편의시설의 경우 건축물대장을 시설관리대장으로 갈음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고시하면서 약국 입점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성 의원은 "지하철 약국이 증가하는 만큼 서울교통공사는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