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논문은 의료정보학 분야 국제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5월호에 게재됐다.
챗봇은 문자 또는 음성으로 대화하는 기능이 있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이 대위 연구팀이 개발한 챗봇의 핵심 기능은 딥러닝(사람의 뇌가 생각하는 방식을 적용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상태에 맞게 진료 서비스를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딥러닝을 이용한 자연어 처리기술을 바탕으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분석해 어떤 과목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 대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장병들의 문진 일정이 지연되는 등 여러 가지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의료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국방부 주관으로 '군 장병 온라인 해커톤'(팀을 구성해 앱 또는 웹서비스 등을 한정된 기간 내에 완성하는 행사)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이 대위는 주변에 관심 있는 병사들을 모아 연구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한 달 만에 '국군 장병을 위한 AI 기반 비대면 의료서비스 Meditact(메디텍트)'라는 주제로 참가, 지난해 11월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대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보다 향상된 기능을 가진 의료서비스를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속, 스마트폰을 활용한 의료용 인공지능(AI) 챗봇이라는 연구 논문을 완성해 JMIR 5월호에 게재했다.
이현훈 대위는 "전문가들과 함께 챗봇 서비스를 더 발전시켜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최적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