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탈석탄 공동캠페인 '석탄을 넘어서'는 강원도 삼척 주민들이 NH투자증권 상대로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1천억원 회사채 발행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22일 서울중앙지법에 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로 30년간 최대 1천81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 2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체제 전환과 탈(脫)석탄금융을 공식 선언했는데도 NH투자증권이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회사채 발행을 단독 주관하면서 증권신고서에 석탄 발전 관련 불리한 내용을 누락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삼척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1천억원 모집 및 인수 절차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사채는 지난 17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매수 주문을 전혀 받지 못했다.

남은 모집 절차에서도 매각 대상을 찾지 못할 경우 발행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5개 증권사 등 인수단이 전량을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