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재형 영입에 시동…중립성 시비엔 "여권이 훼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외협력위원장에 최재형 대학 후배 권영세 기용
당내 신망 커져…낮은 인지도 당면 과제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한 국민의힘의 관심이 계속 커지는 가운데 최 원장의 입당 여부나 방식 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 원장의 대권 도전을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각종 'X파일' 등을 비롯한 의혹이 커져 윤 전 총장이 고전하게 되면 최 원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두 자녀를 입양해 제 자식처럼 보살핀 인간적 면모와 독립투사의 후손, 한국전 참전용사인 아버지와 아들까지 3대 병역명문가라는 점 등이 매력을 더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깔려 있다.
최 원장 역시 지난 18일 국회 법사위에서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말에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 밝히겠다"고 해 정치 참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2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밖 주자들과의 가교 임무를 부여받고 임명된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은 최 원장의 서울법대 2년 후배이기도 하다.
따라서 당 차원에서 최 원장 영입에 시동을 건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문제는 현직 감사원장을 정당 대선후보로 영입하는 것이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직에서 물러난 윤 전 총장과 달리 중립성이 생명인 감사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국민의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원장이 선뜻 대권 도전 선언을 하지 못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이날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 원장의 대권 도전 문제에 대해 "현직 기관장의 정치참여는 조직의 신뢰와 관계된다는 점에서 매우 논란적 사안"이라고 비판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최 원장의 영입을 추진하는 국민의힘 내 현역 의원들은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감사원의 중립성을 훼손한 게 누군가"라고 반문했다.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최 원장에게 감사 결과를 놓고 압력을 가한 여권이 먼저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논리다.
이 의원은 "정권이 무너트린 중립성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최 원장이 나서야 한다"며 "그가 대선에 도전하면 나도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했다.
최 원장이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지닌 그룹에서는 그의 낮은 인지도 역시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다른 의원은 "대권 도전을 선언한 다음 비전도 밝히고 국가의 문제를 이야기하면 자연스럽게 인지도는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의 정치 도전을 지지해 온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지속해서 입당을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최 원장이 입당해 대선에 도전할 경우 힘을 보탤 의원들이 상당수에 이를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최 원장의 몸값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추이 등과 연동돼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당내 신망 커져…낮은 인지도 당면 과제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한 국민의힘의 관심이 계속 커지는 가운데 최 원장의 입당 여부나 방식 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 원장의 대권 도전을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각종 'X파일' 등을 비롯한 의혹이 커져 윤 전 총장이 고전하게 되면 최 원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두 자녀를 입양해 제 자식처럼 보살핀 인간적 면모와 독립투사의 후손, 한국전 참전용사인 아버지와 아들까지 3대 병역명문가라는 점 등이 매력을 더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깔려 있다.
최 원장 역시 지난 18일 국회 법사위에서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말에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 밝히겠다"고 해 정치 참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2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밖 주자들과의 가교 임무를 부여받고 임명된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은 최 원장의 서울법대 2년 후배이기도 하다.
따라서 당 차원에서 최 원장 영입에 시동을 건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문제는 현직 감사원장을 정당 대선후보로 영입하는 것이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직에서 물러난 윤 전 총장과 달리 중립성이 생명인 감사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국민의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원장이 선뜻 대권 도전 선언을 하지 못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이날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 원장의 대권 도전 문제에 대해 "현직 기관장의 정치참여는 조직의 신뢰와 관계된다는 점에서 매우 논란적 사안"이라고 비판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최 원장의 영입을 추진하는 국민의힘 내 현역 의원들은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감사원의 중립성을 훼손한 게 누군가"라고 반문했다.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최 원장에게 감사 결과를 놓고 압력을 가한 여권이 먼저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논리다.
이 의원은 "정권이 무너트린 중립성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최 원장이 나서야 한다"며 "그가 대선에 도전하면 나도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했다.
최 원장이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지닌 그룹에서는 그의 낮은 인지도 역시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다른 의원은 "대권 도전을 선언한 다음 비전도 밝히고 국가의 문제를 이야기하면 자연스럽게 인지도는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의 정치 도전을 지지해 온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지속해서 입당을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최 원장이 입당해 대선에 도전할 경우 힘을 보탤 의원들이 상당수에 이를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최 원장의 몸값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추이 등과 연동돼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