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술로 재현한 '옛 김제 벽골제'…디지털영상관 개관
우리나라 최고(最古), 최대(最大)의 수리 시설인 전북 김제 벽골제가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김제시는 9억원에 가까운 사업비를 투입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디지털영상관'을 오는 22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시는 디지털영상관 벽면과 바닥에 옛 벽골제 모습을 디지털 콘텐츠로 실감나게 재현했다.

영상관에서는 당시 벽골제 위로 나는 왜가리, 벽골제 첫 축조 현장과 완성된 제방, 저수지에서 물고기를 잡는 어부 등을 볼 수 있다.

연못에서 뱃놀이하는 연인과 벽골제 밖 넓은 들에서 곡식이 익어가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또 농경사회의 무탈과 안녕을 기원하는 김제농악과 곡식을 화려하게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김제시 관계자는 "여러 전문가의 도움으로 문화적 가치가 높은 벽골제에 디지털 숨결을 입혔다"며 "보다 많은 관람객이 디지털영상관을 방문해 벽골제의 옛 모습을 관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