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770여년만 일반인 공개…"웅장함과 정교함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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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부터 주말마다 하루 두 차례 일반인 공개…해인사 홈페이지 사전 예약
"눈으로 직접 보니 웅장합니다.
"
20일 경남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 탐방을 마친 최우연(41·거제) 씨는 "사진으로 접하던 대장경판을 실제로 보니 규모의 웅장함과 경판에 새겨진 글씨 정교함에 놀랐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해인사는 전날부터 주말마다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씩 일반 국민에게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법보전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탐방은 최 씨처럼 해인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한 시민 15명에게만 허락됐다.
최초 20명이 예약했지만 5명은 참석하지 않았다.
탐방객은 울산, 대구, 부산, 진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40대 시민까지 대체로 가족 단위로 현장을 찾았다.
탐방은 해인사 일주문에서 시작돼 유초·견성 스님에게 사찰과 대장경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법보전으로 이동해 대장경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탐방을 앞두고 법보전 앞에서 스님이 관람 안내 사항과 내부 설명을 하자 해인사를 찾은 다른 관광객도 함께 경청했다.
경비 업무를 하는 사찰 관계자가 법보전 자물쇠를 열자 '팔만대장경 탐방 참가자'라고 적힌 명찰을 목에 건 탐방객이 두 손을 모으며 내부로 들어갔다.
내부에 들어가지 못한 다른 관광객은 "구경하고 싶다.
탐방 절차가 어떻게 되느냐?"며 관계자에게 묻기도 했다.
내부 탐방이 시작되자 스님이 팔만대장경 역사, 건물 구조 등 상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탐방객들은 법보전을 천천히 걸으며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내부를 유심히 관찰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다른 관광객은 통풍구 역할을 하는 좁은 틈 사이로 내부를 둘러봤다.
탐방객은 15분간 내부를 둘러보고 법보전 입구에서 기념 촬영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1회 탐방객 수는 코로나19 방역과 안전 등을 고려해 20명으로 정해졌고, 휴대전화와 라이터 소지는 제한됐다.
팔만대장경 보존·보호 등을 위해 내부 촬영은 엄격히 제한됐다.
진주에서 가족과 함께 찾았다는 여창현(38) 씨는 "일반인에 공개한다고 해 꼭 방문하고 싶었고 수백 년 동안 원형 그대로 모습을 유지한 팔만대장경이 신비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거제에서 왔다는 한 초등학교 6학년생은 "교과서에서 본 내용을 직접 보니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해인사는 지난 19일부터 국보이자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판과 그 보고(寶庫) 장경판전을 일반에 공개했다.
고려 고종 때 대장경판이 조성된 후 770여년, 강화도에서 해인사로 옮겨져 보관을 이어온 지 62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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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남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 탐방을 마친 최우연(41·거제) 씨는 "사진으로 접하던 대장경판을 실제로 보니 규모의 웅장함과 경판에 새겨진 글씨 정교함에 놀랐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해인사는 전날부터 주말마다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씩 일반 국민에게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법보전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탐방은 최 씨처럼 해인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한 시민 15명에게만 허락됐다.
최초 20명이 예약했지만 5명은 참석하지 않았다.
탐방객은 울산, 대구, 부산, 진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40대 시민까지 대체로 가족 단위로 현장을 찾았다.
탐방은 해인사 일주문에서 시작돼 유초·견성 스님에게 사찰과 대장경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법보전으로 이동해 대장경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탐방을 앞두고 법보전 앞에서 스님이 관람 안내 사항과 내부 설명을 하자 해인사를 찾은 다른 관광객도 함께 경청했다.
경비 업무를 하는 사찰 관계자가 법보전 자물쇠를 열자 '팔만대장경 탐방 참가자'라고 적힌 명찰을 목에 건 탐방객이 두 손을 모으며 내부로 들어갔다.
내부에 들어가지 못한 다른 관광객은 "구경하고 싶다.
탐방 절차가 어떻게 되느냐?"며 관계자에게 묻기도 했다.
내부 탐방이 시작되자 스님이 팔만대장경 역사, 건물 구조 등 상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탐방객들은 법보전을 천천히 걸으며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내부를 유심히 관찰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다른 관광객은 통풍구 역할을 하는 좁은 틈 사이로 내부를 둘러봤다.
탐방객은 15분간 내부를 둘러보고 법보전 입구에서 기념 촬영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1회 탐방객 수는 코로나19 방역과 안전 등을 고려해 20명으로 정해졌고, 휴대전화와 라이터 소지는 제한됐다.
팔만대장경 보존·보호 등을 위해 내부 촬영은 엄격히 제한됐다.
진주에서 가족과 함께 찾았다는 여창현(38) 씨는 "일반인에 공개한다고 해 꼭 방문하고 싶었고 수백 년 동안 원형 그대로 모습을 유지한 팔만대장경이 신비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거제에서 왔다는 한 초등학교 6학년생은 "교과서에서 본 내용을 직접 보니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해인사는 지난 19일부터 국보이자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판과 그 보고(寶庫) 장경판전을 일반에 공개했다.
고려 고종 때 대장경판이 조성된 후 770여년, 강화도에서 해인사로 옮겨져 보관을 이어온 지 62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