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성 김 대표가 서울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3자 회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 김 대표는 또 한국의 다른 고위관리들을 만나고 학계 및 시민사회 인사들과 접촉해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논의한다.
방한에는 대북특별부대표인 정 박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사가 동행한다.
국무부는 "김 특별대표의 방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노력, 우리의 공동 안보와 번영 보호, 공통의 가치 유지, 규칙 기반 질서 강화와 관련해 한미일 3국 협력의 근본적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월 대북정책 검토를 마친 이후 '실용적이고 외교적인 접근'을 강조하며 북한에 대화를 촉구해왔다.
한미는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로 했으며 완전히 일치된 대북 접근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그동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이날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입장을 내놓았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이날 당 전원회의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면서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김 총비서가 내놓은 공식적인 대미·대남 메시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