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올림픽 나서는 사격 김민정 "마음속에 금빛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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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사격 국가대표 김민정(24·KB)이 마음속에 품은 '금빛 희망'을 꺼내 보였다.
김민정은 17일 유튜브로 진행된 올림픽 사격대표팀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마음속에 금빛이 있다.
마음대로 잘 됐으면 좋겠다"며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4월 열린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여자 25m 권총 1위(2천927점)로 도쿄행 티켓을 따낸 김민정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19세 막내로 대표팀에 선발돼 여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했으나, 본선 18위에 그친 바 있다.
5년 만에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김민정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얼떨결에 뽑혀 흘러가는 대로, 끌려갔던 것 같다.
열심히는 했지만 정작 목표는 없었다.
끝난 뒤 후회가 되더라"며 "지금은 경험도 있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안다.
노력한 만큼 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실 김민정이 기대를 걸었던 건 주 종목인 여자 10m 공기권총이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 10m 공기권총 혼성 은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25m 권총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선발전에서 10m 공기권총 3위에 그쳐 해당 종목 진출권은 얻지 못했다.
김민정은 "(10m에서) 떨어지고 힘들었지만, 뒤이어 화약총(25m)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없던 일처럼 넘겼다.
감정에 이끌려 다른 경기를 망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보기도 했다.
아쉬움은 남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화약총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던 만큼 25m도 자신 있는 종목이다.
도쿄행을 확정지은 뒤에는 지난달 실업연맹회장배에서 여자 25m 권총 개인전·단체전 1위, 대구광역시장배 여자 25m 권총 단체전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기량을 유지해 왔다.
"어느 종목이든 자신이 있다"는 김민정은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평소보다 더 많이 훈련량을 늘려 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도쿄에서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한 만큼, 한국에서 폼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김민정은 "보통 대회에서는 비공식 훈련을 자유롭게 하는데, 코치님이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시더라. 가서 쉬더라고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낯선 사격장이라 조도나 분위기 적응도 필요해 현지에서도 훈련해보고 싶은데, 일본 팀 빼고는 다른 팀들도 상황이 비슷할 거 같아 크게 불안하지는 않다"고 담담히 말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김민정은 17일 유튜브로 진행된 올림픽 사격대표팀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마음속에 금빛이 있다.
마음대로 잘 됐으면 좋겠다"며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4월 열린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여자 25m 권총 1위(2천927점)로 도쿄행 티켓을 따낸 김민정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19세 막내로 대표팀에 선발돼 여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했으나, 본선 18위에 그친 바 있다.
5년 만에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김민정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얼떨결에 뽑혀 흘러가는 대로, 끌려갔던 것 같다.
열심히는 했지만 정작 목표는 없었다.
끝난 뒤 후회가 되더라"며 "지금은 경험도 있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안다.
노력한 만큼 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실 김민정이 기대를 걸었던 건 주 종목인 여자 10m 공기권총이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 10m 공기권총 혼성 은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25m 권총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선발전에서 10m 공기권총 3위에 그쳐 해당 종목 진출권은 얻지 못했다.
김민정은 "(10m에서) 떨어지고 힘들었지만, 뒤이어 화약총(25m)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없던 일처럼 넘겼다.
감정에 이끌려 다른 경기를 망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보기도 했다.
아쉬움은 남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화약총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던 만큼 25m도 자신 있는 종목이다.
도쿄행을 확정지은 뒤에는 지난달 실업연맹회장배에서 여자 25m 권총 개인전·단체전 1위, 대구광역시장배 여자 25m 권총 단체전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기량을 유지해 왔다.
"어느 종목이든 자신이 있다"는 김민정은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평소보다 더 많이 훈련량을 늘려 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도쿄에서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한 만큼, 한국에서 폼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김민정은 "보통 대회에서는 비공식 훈련을 자유롭게 하는데, 코치님이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시더라. 가서 쉬더라고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낯선 사격장이라 조도나 분위기 적응도 필요해 현지에서도 훈련해보고 싶은데, 일본 팀 빼고는 다른 팀들도 상황이 비슷할 거 같아 크게 불안하지는 않다"고 담담히 말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