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들의 한마당 축제인 '2021 실향민문화축제'가 오는 23일 강원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 일원에서 개막한다.

속초시가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를 주제로 27일까지 5일간 이어진다.

축제는 23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라 학술대회와 함상 위령제, 이북5도 무형문화재 공연, 북한화가 초대전, 역사기록 사진전,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 연극과 타악기 콘서트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주 행사장인 청호동 아바이마을을 중심으로 속초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속초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개최하지 못했던 축제를 올해는 대면(오프라인) 행사를 축소하고 비대면(온라인) 행사는 강화한 방식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다.

속초시는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지난 10일 21개 부서로 구성된 분야별 행정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매주 단위로 부서별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2016년 축제 시작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 대표적 실향민 촌인 청호동 아바이마을 일원에서 주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어느 해보다 의미가 깊다"며 "실향민의 애환과 삶을 가까이서 느끼고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