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다시 미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SEC는 미 금융사 반에크 어소시에이츠가 승인을 신청한 비트코인 ETF에 대해 추가적인 여론 수렴을 거칠 것이라면서 결정을 미뤘다.

SEC는 추가적인 여론 수렴이 7월이나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SEC는 지난 4월에도 반에크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을 6월로 미룬 바 있다.

반에크뿐만 아니라 피델리티 등 여러 금융사가 ETF 승인을 신청했으나 아직 SEC의 관문을 넘은 곳은 없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 증권당국의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달 가상화폐 시장이 미국 내에서 제대로 규제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바꾸기 위해 의회와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규제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