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된 긴급사태 해제 이유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중국 대응을 위해 결속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대중 포위망' 같은 것은 만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스가 총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G7의 모든 국가와 공유했다"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는 매우 중요하며, 이에 제대로 대응하자고 뜻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G7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모임으로, 중국 견제만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앞서 G7 정상들은 지난 11~13일 2년 만에 영국 콘월에서 대면 회의를 열어 코로나19와 중국, 기후변화 해결 등의 과제를 논의했다. G7은 세계 경제가 나아갈 방향과 각국 사이의 경제정책에 대한 협조 및 조정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주요국 모임으로,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선진 7개 국가를 지칭한다. 한국은 이번에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초청국 자격으로 참여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