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롯데와 꼴찌싸움에서 9-4 완승…하주석 3안타 3타점
선발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위기에 빠진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대체 선발 이태양의 활약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DH) 1차전을 잡고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SSG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KBO리그 KIA와 DH 1차전에서 10-1로 대승을 거뒀다.

SSG는 이 승리로 1위 kt wiz와 승차를 반 경기 차로 좁혔다.

8위 KIA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 DH 1차전을 잡은 9위 한화 이글스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SG는 2회 이태양이 황대인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3회를 빅이닝으로 만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SSG는 제구가 흔들린 상대 선발 최용준을 상대로 추신수의 좌익선상 2루타와 최주환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유섬의 볼넷과 고종욱의 우월 2루타, 이재원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만든 뒤 박성한이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해 3-1로 도망갔다.

KIA는 장민기를 구원 투입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SSG 최지훈이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뒤 제이미 로맥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6-1로 도망갔다.

이후 추신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든 뒤 최정의 우익수 희생타와 최주환, 한유섬의 연속 볼넷으로 두 점을 추가하면서 8-1이 됐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SSG는 5회 1사 만루에서 나온 한유섬의 희생타로 8점 차를 만들었고, 8회에도 한 점을 뽑으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화 시절이던 2019년 4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이태양은 5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져 승리 투수가 됐다.

KIA는 팀 볼넷을 무려 14개나 내주며 자멸했다.

한 경기 볼넷 허용 14개는 프로야구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볼넷 공동 2위 기록이다.

최용준이 6개, 장민기가 6개 볼넷을 기록했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선 9위 한화가 10위 롯데와 DH 1차전에서 9-4로 승리하고 최하위 싸움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1회 2사 이후 하주석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3회 2사 2루에서 나온 하주석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0으로 도망갔다.

하주석은 5회에도 무사 만루에서 우중간 적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한화는 4-2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7회말 노시환의 우월 쐐기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하주석은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노시환은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