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노바백스 물량 차질 발생해도 3분기 물량 충분히 확보"

"코백스 통한 AZ백신 공급, '6월 말' 불투명할 수도…3분기 계획 차질 없게 할 것"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올해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필요한 물량이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바백스의 3분기 공급 물량에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이미) 확보한 다른 백신으로 8천만회 분(이)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노바백스 백신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이 9월이 돼야 이뤄질 것 같다는 지적에 "품질의 균등화 문제로 허가 서류 제출이 늦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총 1억9천300만회(1억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총 5개 종류이다.

상반기 중에는 1천940만회 분량이 들어오며 3분기 중에는 약 8천만회 분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권 장관은 백신 수급에 있어 아직 불확정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받기로 돼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물량이 이달 들어오냐는 질의에 "6월 말에 들어오는 것이 불투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백스로부터 받게 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천회 분은 (코백스 측이) 다른 국가에 백신을 균등하게 배분하고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서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백신별로 월별 (공급) 계획을 밝힐 수 없지만 3분기 접종 계획에는 차질없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된 대구시의 화이자 백신 구매 주선과 관련해서는 "지방자치단체나 또 다른 유관부서 등에서 저런(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협의가 들어오면 바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