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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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보건부가 지난 12일 화이자(Pfizer)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emergency use)하도록 승인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BioNTech)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코미르나티(Comirnaty)라고도 불린다.

이번 발표에서 보건부는 "앞으로 화이자 백신의 생산과 안전 그리고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제조기업인 화이자베트남(Pfizer Vietnam)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베트남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으로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중국의 시노팜 백신에 이어 네번째로 승인했다.

화이자베트남도 "베트남 보건부 과학기술훈련청과 협력해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한편 국립백신생물관리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Control of Vaccines and Biologicals)와도 협력해 백신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접종되기 전에 시범 백신 접종자를 평가하고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 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에 대한 mRNA 백신으로, mRNA는 인체에서 면역 반응을 자극하기 위해 세포에 S항원의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도와 코로나에 대항한다.

WHO는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의 임상에서 2개월의 기간을 두고 결과에 따라 95%의 예방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회 접종 방식으로 처음 접종 후 21일 후 2차로 접종하면 백신 접종자로 분류된다.

앞서 독일의 바이오엔테크사는 베트남 보건부에 화이자 백신 3100만 도스를 공급할 수 있다고 전달했으며, 구체적인 공급 로르맵은 가능한 빠른 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전체 인구의 70%에 대해 총 1억5000만 도스(dose)가 공급되도록 미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의 백신 제조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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