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추가 확진 없어…15일 본회의 열기로

안규백 의원 지역사무실發 집단감염 35명으로 늘어
더불어민주당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의원의 지역사무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5명이나 추가돼 나흘간 누적 환자 수가 35명으로 늘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직장(6월 발생)으로 명명된 이 집단감염으로 전날 방문자 1명, 지인 1명, n차 가족 2명, n차 지인 1명 등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안 의원을 포함해 35명이 확진됐으며, 이들은 모두 서울에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는 10일에 나왔으며, 시는 첫 환자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239명을 검사했다.

이 중 양성이 34명, 음성이 205명이었다.

역학조사 결과 이 사무실은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발열체크, 방역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근무자들이 업무상 방문자들과 회의와 식사 등을 하며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이 사무실에 운영중단 조치를 내렸다.

이 집단감염과 연관이 있는 시의원 확진자가 10일과 12일 각각 1명씩 발생한 서울시의회에서는 다른 시의원들과 직원들 등이 검사를 받았으나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의회는 이에 따라 15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놓은 조직개편안이 담긴 각종 조례안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회의는 원래 10일로 예정됐다가 시의원 확진자 발생을 계기로 15일로 연기됐다.

앞서 15일 오전에는 비공개로 열리는 시의회 운영위원회,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시의회 기획경제위 등에서 서울시 조직개편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의회 의석 110석 중 101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조직개편안 수용 여부가 사실상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