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보좌관은 13일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회의에서 중국의 부상하는 도전을 논의할 것"이라며 "중국은 인도·태평양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 기술, 사이버안보, 정보 전쟁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도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문제는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정말 전례 없이 강한 방식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11∼13일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중국에 대한 압박과 견제를 나토에서도 잇겠다는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공동성명의 문단 문단마다 중국을 언급한다거나 과장하고 선동적인 언어를 구사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매우 명확하고 직접적인 내용인 방식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시각은 갈등과 충돌로 몰아가려는 게 아니고 향후 몇년간 마주칠 거친 경쟁에 대해 동맹과 협력국을 모으려고 준비하자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2010년 이뤄진 '전략 구상'(Strategic Concept)엔 러시아를 '건설적 파트너'로 부르고, 중국은 그리 언급되지 않았다"라며 "이제 이 전략구상을 갱신해야 할 때가 됐고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나토 동맹, 협력국과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나토 역할에 대해선 중국의 안보적 도전에 대한 정보 공유,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점증하는 도전을 상대하기 위해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능력 제고, 집단적 방어와 군사·안보 공조의 중심뿐 아니라 민주적 가치의 장으로서 나토의 위치 확립 등을 들었다.
한 기자가 G7 정상회의장 곳곳에서 휴대전화가 전파방해가 된 것처럼 차단됐다면서 중국의 도청을 우려했던 것이냐고 묻지 "미국이나 영국이나 해안 지역은 어디나 휴대전화가 잘 안 터지곤 한다"라며 "난 휴대전화와 인터넷 사용에 별문제가 없었다"라고 부인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영국의 해안 도시 콘월에서 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