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현재까지 공모 통해 19곳 조성

제주 마을에 있는 빈터들이 꽃밭으로 변해 주민과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쓰레기 투기 공터가 꽃밭으로" 제주 마을정원 조성 활기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하례2리마을회는 마을 새마을지도자회가 주축이 돼 효돈천 옆 공터에 꽃 화단을 조성했다.

효돈천 옆 공터는 화단 조성 전에 얌체족들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쓰레기를 버리는 곳으로, 주민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하례2리마을회 주민은 "공한지가 꽃 화단과 녹지공간으로 바꿨으며, 주민과 올레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 삼화2차 부영아파트 거주 주민들은 단지 주요 통행로에 조경수 대형화분 등을 놓아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제주도는 주민 참여 마을 정원 만들기 사업 공모로 하례2리마을과 삼화2차부영아파트, 제주시 봉성리마을, 김녕리마을, 영락리마을 등 5개 마을을 선정해 마을 정원 조성 사업을 지원했다.

봉성리마을은 마을회관 주변을 꽃길로 만들었고, 김녕리마을은 마을회관 화단을 꽃 복숭아 등 다양한 화목류 밭으로 꾸몄다.

"쓰레기 투기 공터가 꽃밭으로" 제주 마을정원 조성 활기
도는 2017년부터 마을 정원 만들기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그간 조천읍 일원, 한남리 머체왓 길, 종달리, 정실, 우도, 산지천 일원, 연동2차 미화주택, 북촌리 등 19곳이 마을 정원으로 변했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마을 정원 만들기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활환경 개선과 주민 화합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문 국장은 "코로나19 시대에 마을 정원을 즐기면서 지역주민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심신을 달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