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최하위 부천, 선두 전남 2-0 제압 이변…시즌 첫 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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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 해트트릭 폭발…부산, 안산에 3-2 승리
'정재희 결승골' 김천, 10명 싸운 경남에 2-1 신승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최하위 부천FC가 1위 전남 드래곤즈를 무너뜨리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부천은 1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조현택의 결승골과 추정호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시즌 초 12경기 무승(5무 7패)으로 부진하다 이달 5일 충남아산과 15라운드에서 리그 13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부천은 이로써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2연승을 기록했다.
승점 14가 된 부천은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3경기를 덜 치른 충남아산(승점 15)과 승점 차는 1로 좁혔다.
반면 최하위에 덜미를 잡혀 체면을 구긴 전남(승점 26·18득점·골 득실 +6)은 2위 안양(승점 26·18득점·골 득실 +4)과 득실 차에서만 앞서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초반부터 전남과 팽팽히 맞서던 부천은 전반 26분 결승골로 앞서 나갔다.
중원에서 공을 잡고 재빨리 돌파한 조현택이 전남 수비진을 속수무책으로 만들며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세 수비수 조현택의 프로 데뷔골.
부천은 전반 37분 추정호의 추가 골로 더 멀리 달아났다.
전남의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이시헌이 상대 태클에 막혀 공을 놓쳤으나, 추정호가 흘러나온 공을 잡아 오른발로 꽂아 넣었다.
친정팀을 상대로 넣은 추정호의 시즌 마수걸이 골이다.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던 전남은 전반 43분 김현욱의 코너킥에 이은 박찬용의 헤딩 슛마저 골대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발로텔리를 투입해 만회를 노렸으나,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19분 박희성의 슛이 높이 떴고, 1분 뒤 김한길의 왼발 슛도 골대를 외면하는 등 전남의 결정력이 못내 아쉬웠다.
부천은 후반 37분 역습 과정에서 송홍민이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로 찬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으나, 두 골 차 무실점으로 기분 좋게 승리를 매조졌다.
안산 와스타디움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안병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안산 그리너스를 3-2로 물리쳤다.
승점 23을 쌓은 부산은 5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2연패에 빠진 안산은 7위(승점 19)에 머물렀다.
부산은 전반 3분 만에 안병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42분 안산 이와세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1-1로 맞선 양 팀은 후반에도 페널티킥 골을 한 골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후반 29분 안산 이준희의 핸드볼 파울로 부산이 먼저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내 키커로 나선 안병준이 깔끔하게 슛을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51분 안산도 두아르테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대로 무승부에 그치는 듯했으나, 후반 53분 안병준이 다시 한번 부산의 '해결사'로 나섰다.
황준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병준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극적 결승 골을 터트려 자신의 K리그 통산 1호이자 올 시즌 K리그2 전체 네 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리그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10∼12호 골을 연달아 터트린 안병준은 리그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천 상무는 10명이 싸운 경남FC를 상대로 2-1 진땀승을 거뒀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11분 경남은 김범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수적 우세를 업은 김천은 점차 공격 강도를 높이다 후반 39분 기다리던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용환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허용준이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받아 마무리했다.
경남은 후반 43분 윤주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2분 뒤 허용준의 패스를 받은 정재희가 결승골을 책임지면서 김천에 승리를 안겼다.
김천은 시즌 첫 연승을 포함해 7경기 무패(3승 4무)를 달리며 승점 24로 4위에 자리했고, 경남은 6위(승점 21)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
'정재희 결승골' 김천, 10명 싸운 경남에 2-1 신승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최하위 부천FC가 1위 전남 드래곤즈를 무너뜨리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부천은 1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조현택의 결승골과 추정호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시즌 초 12경기 무승(5무 7패)으로 부진하다 이달 5일 충남아산과 15라운드에서 리그 13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부천은 이로써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2연승을 기록했다.
승점 14가 된 부천은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3경기를 덜 치른 충남아산(승점 15)과 승점 차는 1로 좁혔다.
반면 최하위에 덜미를 잡혀 체면을 구긴 전남(승점 26·18득점·골 득실 +6)은 2위 안양(승점 26·18득점·골 득실 +4)과 득실 차에서만 앞서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초반부터 전남과 팽팽히 맞서던 부천은 전반 26분 결승골로 앞서 나갔다.
중원에서 공을 잡고 재빨리 돌파한 조현택이 전남 수비진을 속수무책으로 만들며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세 수비수 조현택의 프로 데뷔골.
부천은 전반 37분 추정호의 추가 골로 더 멀리 달아났다.
전남의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이시헌이 상대 태클에 막혀 공을 놓쳤으나, 추정호가 흘러나온 공을 잡아 오른발로 꽂아 넣었다.
친정팀을 상대로 넣은 추정호의 시즌 마수걸이 골이다.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던 전남은 전반 43분 김현욱의 코너킥에 이은 박찬용의 헤딩 슛마저 골대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발로텔리를 투입해 만회를 노렸으나,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19분 박희성의 슛이 높이 떴고, 1분 뒤 김한길의 왼발 슛도 골대를 외면하는 등 전남의 결정력이 못내 아쉬웠다.
부천은 후반 37분 역습 과정에서 송홍민이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로 찬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으나, 두 골 차 무실점으로 기분 좋게 승리를 매조졌다.
안산 와스타디움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안병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안산 그리너스를 3-2로 물리쳤다.
승점 23을 쌓은 부산은 5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2연패에 빠진 안산은 7위(승점 19)에 머물렀다.
부산은 전반 3분 만에 안병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42분 안산 이와세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1-1로 맞선 양 팀은 후반에도 페널티킥 골을 한 골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후반 29분 안산 이준희의 핸드볼 파울로 부산이 먼저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내 키커로 나선 안병준이 깔끔하게 슛을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51분 안산도 두아르테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대로 무승부에 그치는 듯했으나, 후반 53분 안병준이 다시 한번 부산의 '해결사'로 나섰다.
황준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병준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극적 결승 골을 터트려 자신의 K리그 통산 1호이자 올 시즌 K리그2 전체 네 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리그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10∼12호 골을 연달아 터트린 안병준은 리그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천 상무는 10명이 싸운 경남FC를 상대로 2-1 진땀승을 거뒀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11분 경남은 김범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수적 우세를 업은 김천은 점차 공격 강도를 높이다 후반 39분 기다리던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용환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허용준이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받아 마무리했다.
경남은 후반 43분 윤주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2분 뒤 허용준의 패스를 받은 정재희가 결승골을 책임지면서 김천에 승리를 안겼다.
김천은 시즌 첫 연승을 포함해 7경기 무패(3승 4무)를 달리며 승점 24로 4위에 자리했고, 경남은 6위(승점 21)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