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출당' 내홍에 이준석 태풍에…송영길 쇄신 또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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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당 설득 금주까지 이어질듯…종부세 반발 봉합도 주목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쇄신 행보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대선 국면을 앞두고 조국 사태 사과에 이어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을 깨고자 12명 전원에 대한 탈당 권유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지만, 당사자들의 반발로 내홍이 이어지면서 순조로운 수습에 애를 먹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선출로 대외적인 쇄신 압박이 커지면서 내우외환에 처한 형국이 됐다.
쇄신 경쟁에서 국민의힘에 밀리지 않으면서도 내부 분란을 매끄럽게 정리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떠안은 셈이다.
여기에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부동산 세제 개선도 당내 반발에 부딪힌 상황이어서 송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난제를 돌파해 나갈지 주목된다.
당 지도부는 금주 내로 투기 의혹을 받은 12명 의원 전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매듭짓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벼랑 끝에 선 이들이 '선당후사' 요청을 순순히 받아들일지가 여전히 변수다.
당 고위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진탈당을 거부하는 의원들과) 주말에도 계속 소통했고 일부는 수용 쪽으로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다"며 "최대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이후에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지역구 의원 10명 가운데 탈당 권유를 수락한 의원은 김주영·문진석·서영석·윤재갑·임종성 등 절반에 불과하다.
김한정·김회재·오영훈·우상호 의원 등 4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고, 애초 지도부 지침을 수용하겠다던 김수흥 의원은 지난 10일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상 입장을 번복한 상태다.
비례대표 의원 2명(양이원영 윤미향)도 당의 출당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 안에도 탈당 문제를 마무리 짓지 못하면 지도부가 당규에 따른 비상징계권을 발동해서라도 분란을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도부 고심이 장기화할 수록 송영길 대표의 '읍참마속' 취지가 퇴색하면서 그만큼 대중에 비치는 쇄신 의지도 반감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당 관계자는 "12명 전원을 내보낸다고 호언장담해놓고 어영부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준석 바람 때문에 보수진영과의 쇄신 경쟁도 밀리는 것 아니냐는 고민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비상징계에 따른 제명 등의 조치는 엄연한 징계처분인 만큼 현재로선 거리를 두고 있다.
송 대표로서는 경우에 따라 다시한번 결단의 순간으로 내몰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도부는 의원직 유지 차원에서 출당 결정이 내려진 양이원영 윤미향 등 비례대표 2명에 대해서는 소명을 듣는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의원총회를 열어 강제 출당할 예정이다.
당규상 국회의원인 당원에 대해 제명을 할 때는 의총에서 제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연합뉴스
대선 국면을 앞두고 조국 사태 사과에 이어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을 깨고자 12명 전원에 대한 탈당 권유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지만, 당사자들의 반발로 내홍이 이어지면서 순조로운 수습에 애를 먹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선출로 대외적인 쇄신 압박이 커지면서 내우외환에 처한 형국이 됐다.
쇄신 경쟁에서 국민의힘에 밀리지 않으면서도 내부 분란을 매끄럽게 정리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떠안은 셈이다.
여기에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부동산 세제 개선도 당내 반발에 부딪힌 상황이어서 송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난제를 돌파해 나갈지 주목된다.
당 지도부는 금주 내로 투기 의혹을 받은 12명 의원 전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매듭짓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벼랑 끝에 선 이들이 '선당후사' 요청을 순순히 받아들일지가 여전히 변수다.
당 고위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진탈당을 거부하는 의원들과) 주말에도 계속 소통했고 일부는 수용 쪽으로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다"며 "최대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이후에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지역구 의원 10명 가운데 탈당 권유를 수락한 의원은 김주영·문진석·서영석·윤재갑·임종성 등 절반에 불과하다.
김한정·김회재·오영훈·우상호 의원 등 4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고, 애초 지도부 지침을 수용하겠다던 김수흥 의원은 지난 10일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상 입장을 번복한 상태다.
비례대표 의원 2명(양이원영 윤미향)도 당의 출당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 안에도 탈당 문제를 마무리 짓지 못하면 지도부가 당규에 따른 비상징계권을 발동해서라도 분란을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도부 고심이 장기화할 수록 송영길 대표의 '읍참마속' 취지가 퇴색하면서 그만큼 대중에 비치는 쇄신 의지도 반감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당 관계자는 "12명 전원을 내보낸다고 호언장담해놓고 어영부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준석 바람 때문에 보수진영과의 쇄신 경쟁도 밀리는 것 아니냐는 고민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비상징계에 따른 제명 등의 조치는 엄연한 징계처분인 만큼 현재로선 거리를 두고 있다.
송 대표로서는 경우에 따라 다시한번 결단의 순간으로 내몰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도부는 의원직 유지 차원에서 출당 결정이 내려진 양이원영 윤미향 등 비례대표 2명에 대해서는 소명을 듣는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의원총회를 열어 강제 출당할 예정이다.
당규상 국회의원인 당원에 대해 제명을 할 때는 의총에서 제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