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13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남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14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
사적 모임은 6명에서 8명까지 허용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남의 백신 접종률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30%를 돌파했고 2분기 대상자 76%가 접종을 완료해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14일부터 종교시설 수용 인원도 현행 30%에서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경로당, 종교시설 등에서 식사도 가능하다.
다만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일부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지난 5월 초부터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유흥·단란·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노래연습장은 위험요소가 있어 사적모임 인원을 4명까지로 계속 제한한다.
사적모임이 8명까지 확대되는 식당, 카페, 목욕장, 이·미용실, 실내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은 의심이 들면 즉시 검사받기, 출입자명부 관리, 주기적 소독 및 환기 등 사업장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학교 기숙사와 기업 구내식당·샤워장 등 감염 취약시설들을 상대로 기본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주요 관광지 고위험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도 강화한다.
수도권과 광주 등에서는 오는 7월 4일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그대로 유지된다.
전남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주 동안 사적 모임을 6명까지 허용한 결과 전체 카드매출액이 2.9% 증가했고 음식점·문화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매출은 5.3%가 늘었다.
또, 도내 자영업자의 82%가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90%가 사적 모임 완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지사는 "사적 모임을 6명까지 허용한 결과 도민들의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며 "8명까지 확대하는 이번 조치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빨리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3분기까지 도민 150만 명, 81% 백신접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 타지역 방문 및 외지인 접촉 자제 등 방역수칙을 더욱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