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퇴장으로 시나리오 엉켰지만, 선수들 잘 따라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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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열세 속 가나에 3-1 승리…"선수들 스스로 더 힘든 과정 만들어 극복"
뜻밖의 수적 열세 속에 가나와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승리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이 또한 도쿄로 가는 과정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 감독은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스스로 더 힘든 과정을 만들어서 어떻게 이겨내느냐를 보여준 경기였다.
순간적인 판단 착오로 모든 것이 꼬일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준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막바지 풀백 김진야(서울)가 상대 선수를 저지하려다 발목을 밟아 퇴장당한 이후 10명이 싸운 가운데 가나를 3-1로 꺾었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힘들게 만든 뒤 극복하는 과정을 보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경기 절반 이상 수적 열세를 안고 뛰면서 체력적 부담이 한층 가중됐다.
김학범 감독은 "퇴장으로 준비한 시나리오가 엉킨 건 사실이지만, 거기서 새롭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실행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면서 "선수들이 한 명이 부족할 때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할지 이해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후반전을 앞두고는 "수비 라인을 내리면 더 당할 수 있으니 내리지 말고, 공을 빼앗으면 더 빠르게 전개하라고 주문했는데, 어느 정도는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감독은 7명의 교체 카드를 포함해 총 18명의 선수가 뛰는 걸 지켜봤다.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전북), 이동준(울산), 오세훈(김천) 등은 출전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다음 경기엔 오늘 뛰지 않은 선수들이 새롭게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림픽 대표 연령에 해당하는 선수 중 현재 A대표팀에 포함된 송민규(포항),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이 13일 레바논과의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전 이후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선 "여러 가지 부분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경기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게 아니라 도쿄로 가기 위한 과정과 연습이다"라며 "결과에 목표를 두기보단 훈련의 일환으로 어떤 상황이 생길 때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상대인 가나의 사무엘 파빈 감독은 한국의 스피드와 공격력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파빈 감독은 "스트라이커(조규성)와 왼쪽 측면 공격수(이승우), 두 중앙 수비수(이상민, 김재우) 등이 인상 깊었다"며 "공을 잘 소유하고 공격할 수 있다면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올림픽 예선 탈락 이후) 새로운 팀을 만드는 과정이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경기력이 좋아질 거다"라며 "다음 경기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연합뉴스
김 감독은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스스로 더 힘든 과정을 만들어서 어떻게 이겨내느냐를 보여준 경기였다.
순간적인 판단 착오로 모든 것이 꼬일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준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막바지 풀백 김진야(서울)가 상대 선수를 저지하려다 발목을 밟아 퇴장당한 이후 10명이 싸운 가운데 가나를 3-1로 꺾었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힘들게 만든 뒤 극복하는 과정을 보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경기 절반 이상 수적 열세를 안고 뛰면서 체력적 부담이 한층 가중됐다.
김학범 감독은 "퇴장으로 준비한 시나리오가 엉킨 건 사실이지만, 거기서 새롭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실행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면서 "선수들이 한 명이 부족할 때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할지 이해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후반전을 앞두고는 "수비 라인을 내리면 더 당할 수 있으니 내리지 말고, 공을 빼앗으면 더 빠르게 전개하라고 주문했는데, 어느 정도는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감독은 7명의 교체 카드를 포함해 총 18명의 선수가 뛰는 걸 지켜봤다.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전북), 이동준(울산), 오세훈(김천) 등은 출전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다음 경기엔 오늘 뛰지 않은 선수들이 새롭게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림픽 대표 연령에 해당하는 선수 중 현재 A대표팀에 포함된 송민규(포항),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이 13일 레바논과의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전 이후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선 "여러 가지 부분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경기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게 아니라 도쿄로 가기 위한 과정과 연습이다"라며 "결과에 목표를 두기보단 훈련의 일환으로 어떤 상황이 생길 때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상대인 가나의 사무엘 파빈 감독은 한국의 스피드와 공격력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파빈 감독은 "스트라이커(조규성)와 왼쪽 측면 공격수(이승우), 두 중앙 수비수(이상민, 김재우) 등이 인상 깊었다"며 "공을 잘 소유하고 공격할 수 있다면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올림픽 예선 탈락 이후) 새로운 팀을 만드는 과정이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경기력이 좋아질 거다"라며 "다음 경기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