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영건 원태인이 NC 다이노스에 설욕했다.

원태인은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원태인의 호투 속에 삼성은 NC를 4-1로 눌렀다.

전날 NC에 4-5로 역전패한 삼성은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5월 27일 창원 NC전에서 5⅓이닝 10피안타 6실점(5자책) 해 패전의 멍에를 썼던 원태인도 16일 만에 '복수전'에 성공했다.

원태인은 시즌 8승(3패)째를 올려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원태인은 0-0이던 2회 볼넷 3개를 남발하며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원태인은 강진성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정진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삼성은 3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오재일이 3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내야 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이원석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삼성은 4회 선두타자 강한울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고, 김상수가 희생번트로 강한울을 2루에 보냈다.

박해민의 기습 번트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호세 피렐라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4점을 지원받은 원태인은 쾌투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NC 양의지와의 악연은 끊지 못했다.

5월 27일 양의지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한 원태인은 6월 12일에도 양의지에게 6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원태인은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전날 4-2로 앞선 8회초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실점 하며 동점을 허용한 우규민은 이날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