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경찰-구청, 치매환자 실종예방 '스마트지킴이' 보급
서울 양천경찰서과 양천구청은 11일 치매환자 등 사회 취약계층의 실종 예방을 위해 위치추적이 가능한 장치를 보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천구청은 협약에 따라 치매안심지원센터와 양천경찰서 등에서 추천한 구민 558명에게 위치감지 기능이 있는 '스마트 지킴이'를 지원한다.

'스마트 지킴이'는 시계 형태의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장치로, 실종 상황발생 시 정확한 위치정보를 보호자와 경찰서 등에 제공해 수색을 돕는다.

손목 착용에 거부감이 있는 대상자에게는 신발에 착용할 수 있는 '세이프 깔창'이 지원된다.

경찰은 상습 실종자를 중심으로 보급 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종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과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아동·발달장애·치매 환자 등의 실종신고 접수 건수는 모두 12만3천878건이었다.

이 가운데 발달장애인은 2만4천319명, 치매 환자는 3만6천882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발달장애와 치매 환자의 경우 단순 배회나 실종이 사망 등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실종 방지와 상황 발생 시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안전장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천경찰-구청, 치매환자 실종예방 '스마트지킴이' 보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