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지도부도 대변신…10살 젊어지고 최고위원 女超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확 달라졌다.

헌정사상 첫 '30대 당대표'인 이준석 신임 대표와 함께 손발을 맞추는 최고위원 면면을 보면 기존과는 확연히 차별화된다.

우선 지도부 연령대가 대폭 낮아졌다.

11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준석 대표와 최고위원 5명, 김기현 원내대표의 연령은 평균 47세다.

2019년 전당대회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 구성원의 평균 나이는 56.4세다.

2년 사이에 10살 가까이 어려진 셈이다.

野지도부도 대변신…10살 젊어지고 최고위원 女超
여기에 여성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다.

3선 출신의 김재원 최고위원과 청년몫 김용태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조수진·배현진·정미경 최고위원이 여성이다.

당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1명에도 여성 인사를 발탁한다는 게 이 대표의 입장이다.

최고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여성으로 채워지는 셈이다.

2019년 2월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여성 비율은 비슷하지만, 전통적으로 여성에 대한 문턱이 높은 보수정당의 흐름에서는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당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출범한 지도부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선출직 정미경·김순례 최고위원, 청년몫 신보라 최고위원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준석 대표가 경선 기간 페미니즘 이슈를 점화한 당사자라는 점에서는 다소 이례적인 흐름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 대표가 여성 할당제 등을 두고 특정 계층에 대한 혜택 측면이 있다며 공정한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정치권에서는 반페미니즘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여성 혐오 발언은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