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소속 손자회사 990개서 1014개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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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지난해 지주사 현황 분석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지주회사들이 한 곳당 평균 12.4개의 소속 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국내 164개 지주회사 가운데 3월 말 결산 법인 한 곳을 제외한 163개 지주회사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163개 지주회사에 속한 자회사, 손자회사, 증손회사 등은 지난해 말 기준 모두 2020개였다. 지주회사 한 곳당 평균 12.4개로, 전년 평균인 12.1개에서 소폭 증가했다.
소속 회사 가운데 손자회사의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말 기준 지주회사 소속 손자회사는 1014개로, 전년 990개에 비해 24개 늘었다. 지주회사 한 곳의 평균 손자회사 수 역시 같은 기간 5.9개에서 6.2개로 증가했다. 반면 자회사(5.4개→5.5개)는 평균적인 증가폭이 작았고, 증손회자(0.8개→0.7개)는 감소했다.
공정위는 기업들이 지주회사의 출자 부담이 큰 자회사보다는 손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주회사는 자회사를 새로 편입하려면 자회사 지분율을 20% 이상으로 높여야 하지만, 손자회사는 지주회사가 아니라 자회사가 손자회사 지분 20%를 보유하면 되기 때문에 지주회사로서는 자회사보다 손자회사를 늘리는 게 상대적으로 부담이 작다”고 설명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163개 지주회사에 속한 자회사, 손자회사, 증손회사 등은 지난해 말 기준 모두 2020개였다. 지주회사 한 곳당 평균 12.4개로, 전년 평균인 12.1개에서 소폭 증가했다.
소속 회사 가운데 손자회사의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말 기준 지주회사 소속 손자회사는 1014개로, 전년 990개에 비해 24개 늘었다. 지주회사 한 곳의 평균 손자회사 수 역시 같은 기간 5.9개에서 6.2개로 증가했다. 반면 자회사(5.4개→5.5개)는 평균적인 증가폭이 작았고, 증손회자(0.8개→0.7개)는 감소했다.
공정위는 기업들이 지주회사의 출자 부담이 큰 자회사보다는 손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주회사는 자회사를 새로 편입하려면 자회사 지분율을 20% 이상으로 높여야 하지만, 손자회사는 지주회사가 아니라 자회사가 손자회사 지분 20%를 보유하면 되기 때문에 지주회사로서는 자회사보다 손자회사를 늘리는 게 상대적으로 부담이 작다”고 설명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