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의 아들 레오 보리(18)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막스 한스 레베르크(독일)를 2-1(1-6 7-6<7-5> 6-3)로 물리쳤다.
보리는 현재 주니어 세계 랭킹 23위, 이날 상대였던 레베르크는 49위다.
1회전에서 막스 웨스트팔(주니어 43위·프랑스)을 역시 2-1(3-6 6-3 6-4)로 제압한 보리는 16강에서 톱 시드인 상쥔청(주니어 3위·중국)을 상대한다.
그의 아버지 보리는 현역 시절 1976년부터 1980년까지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을 5연패 한 '테니스의 전설'이다.
프랑스오픈에서도 1974년과 1975년, 1978년, 1979년, 1980년, 1981년 등 6차례 우승해 메이저 대회에서 총 11번 정상에 올랐다.
2002년 세 번째 결혼 상대 파트리시아 외스트펠트와 사이에 낳은 아들이 레오다.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본선에서 첫 승을 따낸 보리는 "경기 초반에 긴장됐지만 2세트부터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주위 관심이 많지만 신경 쓰지 않고 테니스 선수로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버지 보리는 아들 레오의 지금 나이인 18세 때인 1974년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을 제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