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외교 시동…G7·오스트리아·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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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1일 출국합니다. G7 정상회의에 이어서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각각 국빈방문해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먼저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의 공식 브리핑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영국 방문 후에는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스페인 국왕의 초청으로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각각 국빈방문합니다.] <앵커> 계속해서 자세한 내용 청와대 정원우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어떤 논의에 참여하게 되는건가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개최되는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그린과 디지털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1~3세션 주제를 보면 보건과 열린사회, 기후변화 등입니다.
보건과 관련해서 백신 공급 확대 방안이 논의 대상입니다. 문 대통령의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추진을 공식화하고 앞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 국가들과의 의미있는 협력 결과가 나올지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부분입니다.
기후변화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탄소중립 2050`을 선언하고 얼마 전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개최했듯이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 문제를 중시하는 유럽국가들에 문 대통령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가교 역할을 부각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다자 정상회의에서는 양자 회담이 관심일텐데요. 지금 한미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한미일 정상회담이나 한일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금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다만 "G7 회의장 특성이나 정상들만 모이는 계기가 있다는 점에서 비공식 회동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고 하면서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또 우리 정부는 한반도 문제, 지역 글로벌 현안 대응 등에 있어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고 또 일본과의 대화에도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밝히면서 대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종합해보면 현재로서는 추진되는 일정이 없다고 밝혔지만 비공식 회담 또는 회동 등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미일, 한일 등에 관심이 쏠려있지만 G7 국가들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몇차례 이상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심있게 지켜볼 부분입니다. <앵커> 이후 오스트리아와 스페인도 각각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이 일정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G7 정상회의 이후 먼저 13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해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는데요. 내년 오스트리아와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있고 이번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의 오스트리아 첫 방문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기후대응 협력 파트너십, 포스트 코로나 녹색 회복 등과 함께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국빈방문에서는 펠리페 6세 국왕과 산체스 총리를 만나게 되는데 양국간 친환경 미래 산업, 경제 분야 협력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스페인이 처음으로 외국 국빈을 초청하는 것이어서, 그만큼 의미있는 경제 협력 결과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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