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지인-부천 어린이집 관련 13명…창녕 외국인식당 총 68명
대구 유흥주점 관련 누적 361명…"스포츠모임 사례와 역관성 확인"
지인모임-어린이집-직장 등서 새 감염…감염경로 '조사중' 2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어린이집, 직장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경기 광명시 지인 및 부천시 어린이집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종사자, 지인, 가족, 원아 등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화성시에서도 지인 및 어린이집과 관련해 총 10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4명이 가족이고, 6명은 어린이집 관련자들이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레미콘 업체를 중심으로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3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도 연일 커지는 양상이다.

서울 강남구의 한 직장(19번 사례)과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총 23명으로 불었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21명, 가족이 2명이다.

경기 안성시 농수산물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3명 더 늘어 총 29명이다.

수도권 밖에서도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졌다.

충북 청주시의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8명 더 나와 총 42명으로 늘었다.

이 중 종사자가 15명, 이용자가 16명, 나머지 기타 사례가 11명이다.

대구의 유흥주점발(發)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31명 늘어 총 361명이다.

이용자가 110명, 종사자가 80명, 기타 사례가 171명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기존의 '대구 북구 스포츠 모임'(23명 확진)과 유흥주점 사례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됐다"며 스포츠 모임을 유흥주점 관련 사례로 재분류했다.

대구에서는 이 외에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라 달서구의 한 교회에서 교인과 가족 등 7명이 확진됐으며 수성구 목욕탕(누적 12명), 수성구 일반주점(61명) 등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더 나왔다.

경남 창녕군의 외국인 식당 관련 확진자는 16명 더 늘어 누적 68명이 됐다.

부산 금정구에 소재한 한 음악학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4명 더 늘어 총 16명으로 늘었고, 경남 양산시 유흥주점에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현재까지 총 57명 확진됐다.

강원 원주시에서는 아파트 건설 현장과 관련해 종사자, 가족 등 총 6명이 확진됐다.

제주시의 경우 지임모임(3번째 사례)을 중심으로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인모임-어린이집-직장 등서 새 감염…감염경로 '조사중' 28%
한편 어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8.0%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8천12명으로, 이 가운데 2천245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이 비율은 전날(27.1%)보다 소폭 올랐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3천555명(44.4%)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