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도하고 57개 참여 기관·단체 협력…송철호 "삶의 질 성장할 것"
지역문제, 민관 협업으로 푼다…울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 출범
울산시는 9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울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 출범식을 열었다.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기존 행정기관 주도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주도하고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협업하는 지역단위 문제 해결 방식이다.

2019년 시작돼 작년까지 대구와 광주 등 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 울산과 부산이 추가돼 총 10개 지역으로 대상이 늘었다.

이들 지역에서 운영되는 플랫폼 추진위원회에는 총 60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지역문제해결플랫폼 추가 지역 공모에 참여해 올해 1월 신규 지역으로 선정됐다.

울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 추진위에는 행정, 교육, 언론,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등 57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시는 추진체계 구성과 동시에 지역 여건·특성에 맞는 제안 과제를 발굴하고 수렴, 협업 가능한 의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의제를 실행하는 절차를 거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울산은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 산업,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등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다, 지역에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도 많이 있어 올해 전략 의제인 '시민주도, 지역 중심, 탄소중립 전환' 실행을 위한 다양한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이날 출범식은 출범 선언, 플랫폼 참여기관 협약 체결, 플랫폼 출범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관계자, 공공기관 대표,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송 시장은 "지역 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일상 속 사회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돼 공동체 문화와 시민 삶의 질이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