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주재 외교사절 초청…대형 경축행사 전망"
중국 12~13일 창당 100주년 예행연습…톈안먼 통제
중국이 다음 달 1일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 행사 준비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오는 주말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에서 예행 연습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공안국은 12~13일 행사장소인 톈안먼과 그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경축대회 핵심파트 연습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톈안먼 지역 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행사 당일까지 톈안먼 광장과 그 주변 지역에서 경축대회 관련 설치물 공사를 하며, 해당구역을 가림막으로 막고 봉쇄식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오는 23일부터 행사일까지는 톈안먼 광장을 개방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것이다.

아직 이번 행사가 어떻게 치러질지 전체적인 윤곽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중국 중앙선전부는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할 것"이라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중요한 연설을 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또 2019년 10월 신중국 건국 70주년 때와는 달리 신형 무기를 대거 공개하는 열병식은 하지 않지만, 100주년 기념 훈장 수여식과 대규모 전시회 및 문화공연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식 당시에는 헌화식, 시민 퍼레이드, 불꽃놀이, 대형 공연 등을 하기도 했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이번 주말에 톈안먼 등 시내를 관제하고 예행 연습을 하는 것은 톈안먼에서 대형 경축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국 정상급을 초청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중국인들의 내부 축제로 꾸며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베이징 주재 외교사절도 경축행사에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