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바이오젠 신약 승인에 38%↑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6월 8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혼조 마감…바이오젠 신약 승인에 38%↑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 관망 속 혼조…다우 0.36%↓

현지시간 7일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 내린 34,630.2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08% 떨어진 4,226.5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9% 오른 13,881.7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5월 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는 다소 줄어들었다. 다만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차익실현 압박도 커졌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분위기가 짙었다.

[특징주]

■ FAANG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페이스북이 1.89%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애플은 0.01% 올랐다.

구글은 디지털 광고 분야 반독점 관행과 관련해 프랑스 당국에 2억7천만 달러가량의 벌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0.3%가량 올랐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이 세운 민간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첫 유인 캡슐을 타고 오는 7월 20일 우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주가는 0.2%가량 떨어졌다. 넷플릭스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테슬라

테슬라 주가는 회사가 고급세단인 모델S를 업그레이드한 `모델S 플레이드(Plaid) 플러스`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장중 1% 넘게 하락했으나 결국 1% 상승세로 마감했다.

■ 밈 종목

`밈(meme)`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의 주가는 14.51% 급등했으며 게임스탑도 12.71% 올랐다. 블랙베리 주가도 14%가량 올랐다.

■ 바이오젠

제약사 바이오젠의 주가는 랠리를 펼쳤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8년 만에 알츠하이머병 신약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38% 급등했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연준, 이르면 이달 테이퍼링 시사할 것

월가 “긴축 정책으로 금융시장 충격 받을 것”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연준의 테이퍼링이 임박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연준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대외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라서 위원들의 발언은 들을 순 없다. 그러나 최근 몇 주 간 연준 인사들의 발언으로 미루어 볼 때 연준은 빠르면 이번달 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공식 언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매달 1천2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축소 시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되지만, 이미 월가에서는 연준의 긴축 정책에 시행에 따라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 연준이 테이퍼링을 언급한 뒤 나타났던 이른바 금융시장 `발작`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시에도 자산 매입 축소는 연준의 공식 발표 이후 1년이나 지난 뒤에 실행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은 큰 혼란에 빠졌었다. 이를 기억하는 연준 위원들은 8년 전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 美 CPI 10일 발표…월가 4.7% 상승 전망

이번 주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에 주목한다. 오는 10일 예정된 5월 미국 CPI 결과에 따라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에서 5월 미국 CPI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상승하며 2008년 9월 이후 13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비교 기준인 2020년의 물가가 유례없이 붕괴됐었던 만큼, 그에 대한 대비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월가에선 이 같은 현상이 5월 CPI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최소 선호 자산"

드러켄밀러 “비트코인, 금 능가하는 가치저장소”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추매 발표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해 가상화폐 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개당 6만 4천달러를 돌파하면서 최고가 랠리을 이어갔지만, 규제 우려 등으로 불과 한달만에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저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이 가장 선호도가 낮은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가 최고 투자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가장 선호도가 낮은 자산으로 꼽혔고, 반면 성장주가 최선호 자산으로 뽑혔다.

반면 긍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억만장자 드러켄밀러는 “비트코인이 금을 능가하는 가치 저장소”라며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방어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가상화폐 시장의 고래로 꼽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기 위해 채권발행으로 4억 달러를 모금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9만 2천개 가량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 평균 매수가는 약 2만4천500달러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국 증시, 경제회복 낙관·인플레 우려 속 혼조


현지시간 7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점차 완화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나오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도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2% 상승한 7,077.2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0% 하락한 15,677.1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3% 오른 6,543.5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20% 상승한 4,097.65로 거래를 종료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혼조…과학기술·주류 강세


현지시간 7일 A주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1% 상승한 3599.54로 마감한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06% 떨어진 14862.60로,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0.44% 내린 3228.24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5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28% 급증하는 등 무역지표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조세회피를 차단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종목별로 전기설비, 농림목어업, 부동산 섹터가 하락한 반면, 과학기술 관련 종목은 크게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 통신, 전자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특징주로는 맥주 섹터에서 혜천맥주(600573.SH), 증권 섹터에서 광대증권(601788.SH)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1%대↓ `10주 만 최대 급락`


7일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1.1% 하락한 1358.78로 마감했다. 지난 10주 만에 일일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증시 총 거래액은 28조9200억 동(VND)으로 미화로는 1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우량주 바스켓 VN30지수도 1.61% 급락한 1484.10로 장을 마쳤다. 비엣스톡(Vietstock)은 "오전 장에서 과부하 조짐을 보이며 장 초반 불안한 출발을 한 VN지수는 은행주 약세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도 전반적으로 떨어졌다"며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VN지수가 사상 유례없는 1400선에 근접함에 따라 이번 주에 조정 국면에 들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도매업 -0.56%, 보험업 1.37%, 부동산업 0.84%, 증권업 -5.17%, 정보통신업 -2.2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3.38% 급락한 318.63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1.69% 내린 89.06p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 WTI 장중 70달러 돌파…차익실현에 하락

뉴욕유가는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현지시간 7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6% 하락한 배럴당 69.2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 가격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72.27달러까지 올라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이날 WTI 가격이 장 초반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면서 차익실현 압박이 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감산을 완화하더라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 하반기에는 공급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

■ 약달러 등에 상승…1,900달러 회복은 실패


금 가격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발언에 따른 파장을 소화한 뒤 상승세로 돌아서 1,9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달러화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90선을 하향 돌파하는 등 다시 약세를 보이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영향이 제한됐다. 현지시간 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4% 상승한 1,898.80달러를 기록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뉴욕증시 혼조 마감…바이오젠 신약 승인에 38%↑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권예림기자 yelimk@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