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 투입 역학조사 계속…농번기 외국인 인력 진단검사 의무화
창녕 외국인 식당 관련 35명 추가…경남 47명 신규 확진(종합)
경남도는 지난 6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7명이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상당수가 창녕 외국인 식당 관련이다.

지역별로 창녕 34명, 김해 5명, 하동 3명, 창원 2명, 양산·진주·밀양 각 1명이다.

창녕 확진자 34명과 밀양 확진자 1명은 창녕 외국인 식당 관련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창녕 외국인 식당 관련 누적 확진자는 52명이다.

도와 창녕군 방역 당국은 통역사 6명을 투입해 확진자를 상대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268명을 검사해 52명이 양성, 56명이 음성이고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창녕군 방역 당국은 지역 내 사업장에 1인 이상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진단검사 의무화 명령을 발령했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 사이 창녕군 창녕읍 외국인 식당 '불속'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도 방역 당국은 농업 분야 외국인 인력 공급 때 종사자 진단검사를 시행해 음성일 경우 농업 분야 종사를 허용할 방침이다.

농촌 현장 인력난을 고려해 농촌고용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인력 중개 강화, 공공인력 지역전담제 시행으로 농촌일손돕기 적극 추진 등으로 농번기 인력수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창녕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2단계를 적용한다.

김해 확진자 1명은 김해 부품공장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증상이 생겨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 부품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명이다.

양산 확진자는 양산 유흥주점 관련이다.

김해 확진자 2명과 하동 확진자 3명, 창원 확진자 1명, 진주 확진자 1명은 도내 또는 타지역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이다.

김해 확진자 2명, 창원 확진자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천855명(입원 251명, 퇴원 4천588명, 사망 16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