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은 확산 상황 예의주시…교사 접종 진행도 '착착'
강원도 내 모든 학교가 다음 달부터 완전 등교 수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강원도교육청은 7일 본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등교수업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전교생 400명 이하' 규모 학교에 시행 중인 전면등교 기준을 이달 14일부터 '전교생 600명 이하'로 완화하고, 24일부터는 '전교생 800명 이하'로 넓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면 등교 학교는 현재 전체 학교 1천22곳 중 835곳(81.7%)에서 14일부터 946곳(92.6%), 24일부터는 986곳(96.5%)으로 늘어난다.

7월 1일부터는 도내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 수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계획한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혼란을 막고 적응 기간을 두고자 다음 주부터 단계적으로 등교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학사 운영 원칙으로 변경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에 방역 조치를 선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학생·교직원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춘천시 내 학교는 지자체, 보건당국과 협조해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지역 상황에 맞는 운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보건당국의 계획에 맞춰 30세 미만 특수학교 종사자 및 보건교사, 유치원·초등 1∼2학년 교사, 돌봄 인력은 이달 26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30세 이상 유치원·초등 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은 7월 중, 그 외 교직원은 8월까지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민병희 교육감은 "등교 확대가 학생 안전을 해치진 않을까 고민도 했지만, 학교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고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 상황을 고려했다"며 "도내 학생의 82%가 등교하고 있고 11개 시군은 전면등교 중인 점도 살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로 모인 우리 마음이 가장 강력한 백신과 치료제가 될 것이기에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날까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1학년도가 시작한 3월 1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학교 74곳에서 학생 88명, 교직원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들어서는 7개 학교 내 학생 8명, 교직원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