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 61명 확진' 노래연습장 차단방역 비상 걸린 청주시
이달 청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노래연습장을 고리로 한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1주일 만에 벌써 61명의 확진자가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달 확진자는 1일 2명, 2일 2명 등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노래연습장 종사자(도우미)로 일하던 40대 여성이 2일 양성 판정받은 이후 3일 18명, 4일 16명, 5일 10명으로 확진자가 폭증했다.

휴일인 6일 9명에 이어 이날도 오전 9시까지 4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 중 52.5%는 노래연습장 관련이다.

엿새간 이용자 15명, 종사자 11명, n차 접촉자 5명, 운영자 1명이 줄줄이 확진됐다.

이 같은 확산세 속에 일일 확진자도 전 달에 비해 큰 폭으로 치솟고 있다.

이달 하루 확진자는 8.7명으로 전달(5.6명)보다 3.1명 많다.

지난달 누적 확진자는 173명이었다.

심상치 않은 확산세에 한범덕 청주시장도 큰 우려를 표시했다.

한 시장은 이날 주간 업무보고회에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관련 부서는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청주를 중심으로 노래연습장 매개 감염이 이어지는 데 우려를 표하고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주문했다.

청주시는 이달 10일까지 노래연습장, 뮤직비디오제작방, 코인 노래방 등 720여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노래연습장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도 함께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