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성장 불투명…주주환원 투명성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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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에 대해 향후 성장과 주주환원이 모두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성장이 불투명해졌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바뀐 배당 정책이 10%대의 배당은 지속하되 줄인 배당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PF 규제 이후 제시한 전략 방향이 종합 증권사로의 변화였던 만큼 오히려 자기자본 투자나 리테일 신용 공여에 자본을 더 많이 활용하기 위해 배당을 줄인다고 했다면 성장에 방점을 찍는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유출되는 자본은 유지하되 방식을 바꾼다는 것은 성장 전략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또 메리츠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 자사주 매입 계획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에 30%대의 배당 성향을 보여왔었고, 2019년에는 부동산PF 규제에 대응하느라 20%로 낮아졌지만 2020년에 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40%를 지급한 바 있어 가시적이고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을 보여왔다"며 "이번 결정은 주주환원 정책의 투명성을 크게 훼손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에 대한 "투자포인트가 모호해졌다"며 목표가는 5천원을 유지한 반면, 투자의견은 HOLD(중립)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성장이 불투명해졌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바뀐 배당 정책이 10%대의 배당은 지속하되 줄인 배당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PF 규제 이후 제시한 전략 방향이 종합 증권사로의 변화였던 만큼 오히려 자기자본 투자나 리테일 신용 공여에 자본을 더 많이 활용하기 위해 배당을 줄인다고 했다면 성장에 방점을 찍는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유출되는 자본은 유지하되 방식을 바꾼다는 것은 성장 전략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또 메리츠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 자사주 매입 계획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에 30%대의 배당 성향을 보여왔었고, 2019년에는 부동산PF 규제에 대응하느라 20%로 낮아졌지만 2020년에 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40%를 지급한 바 있어 가시적이고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을 보여왔다"며 "이번 결정은 주주환원 정책의 투명성을 크게 훼손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에 대한 "투자포인트가 모호해졌다"며 목표가는 5천원을 유지한 반면, 투자의견은 HOLD(중립)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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