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계약 절반은 르블랑…올해 누적 판매, 포터 제치고 1위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스페셜 트림(등급) '르블랑'의 인기로 5년 연속 국내 판매 1위 기록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랜저, '르블랑' 인기에 5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청신호'
6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달에 약 1만5천대가 계약됐다.

올해 1∼4월 월평균 계약 대수인 9천대보다 17%가 늘어난 수치다.

이는 지난달 11일 출시한 연식 변경 모델인 2021 그랜저 효과로 보인다.

지난달 계약된 그랜저 1만5천대 중 7천600대가 신형 그랜저로 집계됐다.

그중 스페셜 트림으로 선보인 그랜저 르블랑은 4천대가 계약돼 신형 그랜저 계약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신규 인테리어 색상과 고객 선호 사양의 기본 탑재 등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고급스럽고 정제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스페셜 트림의 이름을 흰색을 의미하는 프랑스어인 르블랑으로 지었다.

그랜저 르블랑은 베이지색 시트와 검은색을 조합한 인테리어로 밝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또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12.3컬러 LCD 클러스터, 엠비언트 무드램프,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앞 좌석 통풍 시트 등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그랜저, '르블랑' 인기에 5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청신호'
르블랑의 인기에 힘입어 그랜저는 5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기록 달성에 한발 다가가게 됐다.

그랜저는 올해 1∼5월 국내에서 총 4만3천347대가 판매되며 포터(4만2천903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4월 누적 판매량은 포터가 3만5천973대로 그랜저(3만5천545대)를 앞섰으나 지난달에 그랜저가 7천802대 팔린 반면 포터는 6천930대 판매되며 순위가 역전됐다.

연말까지 이대로 순위가 유지되면 그랜저는 2017년 이후 5년 연속으로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그랜저가 5년 연속으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하는 기록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