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리고 두드린 끝에 골문 열었다…권창훈, 김학범호 승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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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전서 득점포 '쾅'…A대표팀서 1년 8개월 만에 골 맛
권창훈(27·수원 삼성)이 골문을 두드리고 두드린 끝에 기다리던 득점포를 가동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에서 5-0으로 완승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중원을 책임진 권창훈은 후반 17분 대한민국의 4번째 골을 터트렸고, 10분 뒤에는 황의조의 다섯 번째 골을 도우며 펄펄 날았다.
권창훈이 A대표팀에서 골 맛을 본 건 2019년 10월 10일 스리랑카와 카타르 월드컵 예선(8-0 대한민국 승)에서 한 골을 넣은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2020-2021시즌을 보낸 전 소속팀 프라이부르크(독일)에서의 기록을 따져봐도 그의 득점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권창훈에게 이번 시즌은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지난해 11월 A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무릎 부상까지 겹치면서 프라이부르크에서는 공식전 15경기를 소화하며 1골을 넣은 게 전부였다.
한 시즌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던 그는 이날 자신의 24번째 A매치에서 6번째 골을 뽑아낸 뒤 비로소 웃었다.
경기 초반부터 권창훈의 의욕은 유독 돋보였으나, 전반에는 마무리가 못내 아쉬웠다.
전반 5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찬 왼발 프리킥은 투르크메니스탄 골키퍼의 품에 안겼고, 전반 27분에 시도한 헤딩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43분에는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왼발 슛을 날렸으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그는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고, 점차 결실을 봤다.
전반 46분 권창훈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찬 왼발 슛을 상대 골키퍼가 쳐냈으나, 남태희가 이를 재차 슈팅해 2-0을 만드는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에는 직접 득점포를 뽑아냈다.
권창훈은 후반 17분 손흥민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쏜살같이 달려들어 왼발로 마무리했다.
10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황의조와 한국의 5번째 골을 합작했다.
이번 월드컵 예선 3연전은 권창훈에게 특히나 중요한 기회다.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카드(25세 이상)로 뽑힐 희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그는 올 시즌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국내로 복귀, 고향 팀 수원으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을 수원에서 보낸 뒤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군 복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올림픽 대표팀에 뽑혀 메달을 획득한다면,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올림픽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은 앞서 "(권창훈이) 최근에 경기에 못 나와 (상태를) 평가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A대표팀에 뽑혔으나 집중적으로 경기력을 체크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권창훈은 일단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각인시켰다.
남은 예선 2연전에서 더 정교한 플레이를 선보인다면 그의 행선지는 상무가 아닌 도쿄가 될지 모른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에서 5-0으로 완승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중원을 책임진 권창훈은 후반 17분 대한민국의 4번째 골을 터트렸고, 10분 뒤에는 황의조의 다섯 번째 골을 도우며 펄펄 날았다.
권창훈이 A대표팀에서 골 맛을 본 건 2019년 10월 10일 스리랑카와 카타르 월드컵 예선(8-0 대한민국 승)에서 한 골을 넣은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2020-2021시즌을 보낸 전 소속팀 프라이부르크(독일)에서의 기록을 따져봐도 그의 득점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권창훈에게 이번 시즌은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지난해 11월 A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무릎 부상까지 겹치면서 프라이부르크에서는 공식전 15경기를 소화하며 1골을 넣은 게 전부였다.
한 시즌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던 그는 이날 자신의 24번째 A매치에서 6번째 골을 뽑아낸 뒤 비로소 웃었다.
경기 초반부터 권창훈의 의욕은 유독 돋보였으나, 전반에는 마무리가 못내 아쉬웠다.
전반 5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찬 왼발 프리킥은 투르크메니스탄 골키퍼의 품에 안겼고, 전반 27분에 시도한 헤딩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43분에는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왼발 슛을 날렸으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그는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고, 점차 결실을 봤다.
전반 46분 권창훈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찬 왼발 슛을 상대 골키퍼가 쳐냈으나, 남태희가 이를 재차 슈팅해 2-0을 만드는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에는 직접 득점포를 뽑아냈다.
권창훈은 후반 17분 손흥민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쏜살같이 달려들어 왼발로 마무리했다.
10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황의조와 한국의 5번째 골을 합작했다.
이번 월드컵 예선 3연전은 권창훈에게 특히나 중요한 기회다.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카드(25세 이상)로 뽑힐 희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그는 올 시즌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국내로 복귀, 고향 팀 수원으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을 수원에서 보낸 뒤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군 복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올림픽 대표팀에 뽑혀 메달을 획득한다면,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올림픽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은 앞서 "(권창훈이) 최근에 경기에 못 나와 (상태를) 평가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A대표팀에 뽑혔으나 집중적으로 경기력을 체크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권창훈은 일단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각인시켰다.
남은 예선 2연전에서 더 정교한 플레이를 선보인다면 그의 행선지는 상무가 아닌 도쿄가 될지 모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