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여자 단거리 유망주 기영난(12·경북 다산초교)이 한국 초등학교 200m 신기록을 세웠다.

기영난은 4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9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초등부 200m 결선에서 25초9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초등학생 때 200m를 25초대에 주파한 건, 기영난이 처음이다.

기영난은 지난해 배윤진이 세운 한국 여자 초등부 기록 26초10을 0.18초 앞당긴 '부별 신기록'을 작성했다.

전날 100m에서 12초70으로 우승한 기영난은 대회 2관왕도 달성했다.

기영난은 "목표한 기록을 초과 달성하며 초등학교 한국기록을 수립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개인 기록을 계속 경신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중등부 200m 결선에서는 이은빈(15·전남체중)이 25초55로 우승했다.

이은빈도 여중부 100m(12초34)와 200m를 석권했다.

박시훈(14·구미인덕중)은 남자 중등부 포환던지기에서 19m09를 던져 정상에 올랐다.

여자 초등부 80m 결선에서는 이은서(10·진해동부초교)가 11초4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은서는 "예선, 준결선, 결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서 기쁘다"며 "여자 초등학교 100m 한국기록 수립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대학·일반부 5,000m 결선에서는 김유진(25·경산시청)이 16분20초67의 대회신기록(종전 대회기록 16분23초69)으로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