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구단은 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을 든 구영회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유니폼에는 손흥민의 친필 사인도 적혀 있다.
구영회와 손흥민은 서로 다른 종목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2008년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 유스팀에 입단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함부르크·레버쿠젠)를 거쳐 EPL에서도 주목받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2015-20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번 시즌까지 6시즌째 팀의 핵심 공격자원으로 맹활약하며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에는 공식전 51경기에서 22골 17골을 올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 기록도 새로 썼다.
구영회는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에 이민을 떠난 뒤 미식축구에 입문, 2017년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에서 한국인 최초로 NFL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에는 애틀랜타에서 생애 첫 프로 볼(올스타전)에 선발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구영회 모두 등 번호 '7번'을 달고 뛴다.
두 선수는 올해 3월 온라인에서 화상으로 한 차례 만났다.
당시 "손흥민 때문에 토트넘 팬이 됐다"고 밝혔던 구영회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선물 받으며 '성공한 팬'임을 인증했다.
온라인과 선물을 통해 인연을 이어온 이들은 올해 10월 영국 런던에서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애틀랜타는 10월 10일 토트넘의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욕 제츠와 NFL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