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준석 현상, 국민주권주의 존중 열망 응축된 것"

"극우 포퓰리즘은 조심해야"…대구서 지지자들에게 꽃다발 받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 이준석 후보 돌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지사는 4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이준석 현상은 실망스러운 구태정치를 걷어내고 국민주권주의가 존중되는 그런 정치를 해달라는 열망이 응축된 것이다"며 "국민 의사가 실시간으로 정당에 반영된다면 국가와 정당에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 열망이 민주적 절차로 반영되어야 극우 포퓰리즘으로 흐르지 않는다"며 "정치적 입장이 적대와 분열, 대립을 에너지로 삼아서 가면 극우 포퓰리즘이 되기에 그걸 조심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대구시와 디지털 혁신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신산업 업무협약차 대구를 찾았다.

이 지사는 협약식에서 "청년 세대들 경쟁이 격렬해져서 공정성에 대한 열망과 불공정에 대한 불만이 분노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 모든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고용성장이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 고용성장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인정하는 것처럼 양극화로 표현되는 불평등과 격차, 불공정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지사가 시청 별관에 도착하자 지지 단체 회원 20여명이 환영 인사를 담은 현수막을 걸고 꽃다발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